대학소식
계명대 여성학연구소, 오는 30일 '2025 대구여성영화제' 개막
'우리는 모든 거리를 초월해' 주제로 12개 섹션·25편 상영
여성 예술가들의 생태적 커머닝 관련 기획전 병행
권태혁 기자2025.10.21 15:15

올해 영화제의 주제는 '우리는 모든 거리를 초월해'로 세대·언어·경계·경험을 넘어 연결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총 12개 섹션, 25편의 영화와 25명의 감독·평론가가 참여해 △지역과 삶의 자리 △몸과 기억의 서사 △연결, 이해 그리고 치유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사회와 예술을 여성의 시선으로 조명한다.
개막작 '날 선 평화의 경계'와 폐막작 '파기상접: 깨진 그릇 붙이기'를 비롯해 △사라진 삶의 자리 △소년 실격 △무지개 배낭클럽 △자매의 등산 △여자들을 키운 여자들에 대해 △볕뉘 △오늘의 거리를 애도하며 △메릴 스트립 프로젝트 등이 상영된다.
또한 '감독 X 감독: 나의 노동이 여전히 투명한가요', 'Deposition: 사라진 목소리의 빈자리를 채우기' 기획토크와 심연섭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회장의 '타오르는 몸의 기억들' 특강이 계획됐다.
안숙영 대구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계명대 여성학연구소장)은 "올해 영화제는 세대와 경계를 넘어 서로를 연결하는 마음을 담았다"며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적 실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채기 계명대 연구처장은 "대구여성영화제는 예술을 통해 평등과 연대의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라며 "시민과 단체의 참여로 완성된 이번 영화제는 대구 공동체의 힘을 보여주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든 영화는 무료로 상영되며, 온라인과 현장 예매가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계명대 여성학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전화 문의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영화제 기간 지역 여성 예술가들의 생태적 커머닝(Commoning) 실천을 조명하는 기획전 '팔현습지를 지키는 예술행동'이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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