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가천대 학생창업기업, 중기부 팁스 선정...K팝 AI로 세계시장 겨냥

가천코코네스쿨 1기 기업...첫 팁스 선정 성과 '눈길'
2년간 5억 확보...AI 기반 음악 데이터 분석 기술 고도화

가천대학교 전경./사진제공=가천대
가천대학교 전경./사진제공=가천대
가천대학교는 최근 학생창업기업 사운드엣이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에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팁스는 민간 투자사가 먼저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면 정부가 연구개발과 해외 진출을 연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선정된 기업은 최대 8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사운드엣은 2년간 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K팝 산업 내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을 고도화하고, 업무 효율화 및 인건비 절감 솔루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운드엣은 가천대 스타트업칼리지 창업 교육과정인 '가천코코네스쿨' 1기 출신 기업이다. 지난달 대학을 졸업한 신용섭 대표는 교내 사무공간과 교수진 멘토링, 창업 아이템 경진대회 등을 지원받으며 회사를 성장시켰다. 이후 국민대 기술지주로부터 시드(Seed) 투자를 유치했고,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2023년 설립된 사운드엣은 지난해 B2B SaaS 서비스 'PLAYCOUNT'를 선보이며 음악 데이터 분석 시장에 진출했다. 'PLAYCOUNT'는 음원 제작사·유통사·마케팅 회사 등을 대상으로 발매 음원의 재생 수와 마케팅 도달률을 실시간 분석해 제공한다. 기존 수개월 뒤 이뤄지던 음원 정산의 한계를 극복하고, 발매 직후 신속한 성과 분석과 마케팅 전략 수정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사운드엣은 현재 영상·음원·공연·팬덤 활동 등 다양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멀티모달 AI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K팝 콘텐츠 마케팅 기획과 효과 분석의 효율성을 높이고, 세계 청취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티스트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학생 신분으로 창업에 도전하는 일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가천코코네스쿨과 스타트업칼리지의 교육·멘토링이 큰 힘이 됐다"며 "이번 팁스 선정을 계기로 K팝 산업 혁신을 선도하고, 데이터와 AI 기술로 한국 음악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가천대 창업기업 '사운드엣'(왼쪽)과 중기부 '팁스'  로고./사진제공=가천대
가천대 창업기업 '사운드엣'(왼쪽)과 중기부 '팁스' 로고./사진제공=가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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