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
"AI로 경기 읽는다" 대경대, 국내 최초 'AI스포츠분석과' 개설
데이터 기반 경기 분석·전략 수립 가능한 '스포츠 분석관' 양성 목표
김보찬 전력분석관 등 현장 전문가 대거 참여...실무 중심 교육과정
'이론-실무-현장견학-인턴십-선취업' 연계한 실무형 학제 운영
권태혁 기자
2025.08.29 12:55 
AI스포츠분석과는 스포츠 산업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경기 흐름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선수 기량 향상과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전문 직업인 '스포츠 분석관'을 양성하는 학과다.
박력 AI스포츠분석과 교수는 "우리 학과는 데이터를 분석해 △전략 수립 △훈련 계획 △선수 관리 △심판 판정 등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학생들은 선수 패턴, 슈팅 위치, 패스 경로 등 경기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AI를 통해 상대팀 전략과 플레이 스타일을 파악해 대응 전략을 세우는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스포츠 분석은 향후 대학 스포츠는 물론 생활체육과 헬스케어, 피트니스 영역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해당 분야의 전문 인력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리큘럼은 △파이썬(Python) △R △머신러닝 △딥러닝 등 AI·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스포츠 과학 지식, IT·IoT 분야를 포함해 감독·선수 간 소통 능력까지 배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졸업 후에는 프로 스포츠 구단, e스포츠 팀, 스포츠과학연구소, AI 기반 경기 해설자, 헬스케어·피트니스 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대경대는 대한축구협회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김보찬 전력분석관을 교수로 임용했다. 그는 영국 미들섹스대에서 스포츠 퍼포먼스 분석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으며,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과정에도 참여했다.
이외에도 대한축구협회 심판피트니스 강사, 축구분석연구원, 풋살 국가대표팀 전력분석코치 등 현장 전문가들이 교수진으로 합류했다.
AI스포츠분석과는 △K-4 리그 △여자 실업팀 △시민구단 △엘리트 고등부 등 스포츠 리그를 교육 과정과 연계할 계획이다. 이론과 실무, 현장견학, 방학 인턴십, 졸업 전 선취업 등으로 이어지는 실무형 학제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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