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

AGI의 약점 '전문 도메인 할루시네이션' 정조준...가톨릭대, 가천대와 공동연구

IITP '인간지향적 차세대 도전형 AI 기술개발' 사업...2028년까지 45억 지원
△연합학습 △지식그래프 △다중 에이전트 LLM 기반 AGI 기술 개발
치매 등 뇌질환 진단 분야 실증 계획...의학·약학 강점 대학 간 시너지 기대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전경./사진제공=가톨릭대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전경./사진제공=가톨릭대
가톨릭대학교는 최근 이오준(인공지능학과)·김강민(데이터사이언스학과) 교수 연구팀이 속한 컨소시엄이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주관 '인간지향적 차세대 도전형 AI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세계 최고 또는 최초 수준의 성과를 목표로 하는 혁신도전형 R&D 프로그램이다. 연구자의 자발적인 기획을 바탕으로 도전성 높은 연구 분야를 발굴·지원한다. 특히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갖춘 AGI 개발에서 혁신성과 독창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과제는 가천대를 주관기관으로 △이오준·김강민 가톨릭대 교수팀 △이상웅(연구책임)·정옥란 가천대 인공지능학과 교수팀 △최창 컴퓨터공학과 교수팀 △㈜지디에스컨설팅그룹 △㈜코랩 등이 참여한다. 연구 기간은 오는 2028년 12월까지며, 총 45억원에 달하는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컨소시엄은 AGI 구현 과정에서 발생하는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을 핵심 난제로 지목했다. 이는 인공지능이 사실이 아닌 정보를 생성하는 현상으로, 의료·법률 등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서 더 심각하게 나타난다. 연구진은 원인으로 △전문 도메인 데이터의 기관별 산재 △데이터 이질성으로 인한 학습 비효율 △고품질 지식베이스와 활용 방법론 부재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이기종 멀티모달 데이터의 의미 통합 표상 기반 인간지향적 인공지능 개발'을 목표로 삼았다. 구체적으로 △기관 간 전문 데이터를 통합 학습할 수 있는 '연합학습 방법론' △학습 데이터로부터 지식베이스를 추출하는 '지식그래프 구축 방법론' △구축된 지식그래프를 바탕으로 전문 영역의 특성과 임무·지식을 능동적으로 파악하는 '다중 에이전트 LLM 프레임워크' 등을 개발한다.

이 교수는 "이번 컨소시엄 과제를 통해 구현할 AGI 시스템은 치매 등 뇌질환 진단 분야에서 실증할 계획"이라며 "의학과 약학에 강점을 지닌 두 대학이 긴밀히 협력한다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톨릭대-가천대 컨소시엄의 연구자료 이미지./사진제공=가톨릭대
가톨릭대-가천대 컨소시엄의 연구자료 이미지./사진제공=가톨릭대
SNS 공유하기 페이스북트위터
목록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