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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대, 고교학점제 과정 반도체 교육캠프 운영

한국공학대학교는 최근 반도체 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마이스터고교생의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로봇고등학교와 함께 직업계고 학점제 학교 밖 교육학점(이하 고교학점제) 연계형 '반도체 교육캠프'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2회 차인 한국공대 반도체 교육캠프는 고교 수준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반도체 공정 실습과정을 대학이 보유한 최신 장비와 전문 인력을 활용한 고교학점제 교육과정이다. 

대학은 지난 2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반도체 제조 고교학점제(4학점) 과정 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참여 학생들은 캠프 기간 동안 반도체 이론을 포함한 42시간의 집중 실습을 통해 웨이퍼 커팅, 포토공정, 패키징, 스퍼터 증착, 소자특성 평가 등 반도체 제조공정 전반을 경험했다. 또 한국공대 나노반도체공학과 재학생의 멘토링을 통해 진로를 설계하고 사회적 관계를 형성했다.

서울로봇고 강상욱 교장은 "최근 생산시설 확장에 나선 반도체 회사들이 숙련도 높은 마이스터고 출신의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며 "회사들이 빠른 현장 적응을 위해 반도체 기술의 기본기를 갖춰춘 지원자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교육역량을 갖춘 대학과 협력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캠프에 참여한 서울로봇고 윤종호 학생은 "학교에서는 전혀 배울 수 없었던 반도체 공정에 대해 기초 이론부터 실습까지 배우고 직접 공정에 따라 만들어 볼 수 있었다"며 "반도체 전반에 대해 학습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공대 박건수 총장은 "최근 정부차원에서도 주요 정책 중 하나로 반도체 인력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급변하는 산업 변화에 맞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우수한 대학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고교생의 취업역량을 높이고, 선취업·후진학 연계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한국공대의 우수한 자원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은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산업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3월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한국공학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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