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
"대규모 모듈러 연구단지 조성" 삼육대, 글로벌 기업과 대형 프로젝트
브로드그룹·라핑궈그룹·경일다모스와 'AI 유니랩' 산학협력 MOU
모듈러 공법 적용...공정 단축 및 시공 안정성 높인 건축 방식 도입
정부 '9.7 부동산 공급대책' 모듈러주택 정책 첫 시범사업 검토
권태혁 기자2025.11.19 14:03

모듈러 공법은 주요 구조물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사 기간 단축과 시공 안정성 향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의 '9.7 부동산 공급대책'에 포함된 모듈러주택 활성화 정책의 첫 시범사업으로 검토되고 있다.
삼육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13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대회의실에서 브로드그룹, 라핑궈그룹, 경일다모스 등과 'AI 유니랩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정훈 삼육대 산학협력단장과 저우줘진 브로드그룹 회장, 김영건 라핑궈그룹 회장, 김병천 경일다모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삼육대는 AI 유니랩 시범사업 부지를 제공하고, 브로드그룹은 '홀론 빌딩'(Holon Building)을 적용한 모듈러 건축 시스템을 맡는다. 라핑궈그룹은 글로벌 물류 체계를, 경일다모스는 시공과 사업 관리를 논의 중이다.
AI 유니랩은 삼육대 캠퍼스 동북쪽 유휴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대지면적 1만6500㎡, 연면적 3만3058㎡ 규모로 700실 규모의 기숙사를 비롯해 연구실, 회의실, 도서관·전시공간, 식당, 헬스센터 등이 포함된 미래형 복합단지로 기획됐다.
정 단장은 "AI 유니랩은 삼육대의 연구 인프라 확장은 물론 미래형 교육·주거 모델을 제시하는 국가적 시범 사례로 발전할 잠재력이 크다"며 "AI 산학협력 강화, 스마트 건축 기술 실증, 친환경 모듈러 단지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 성과가 기대된다. 개교 120주년을 앞두고 추진되는 사업이라 의미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저우줘진 회장은 "삼육대의 교육철학은 당사의 지속가능·친환경 경영이념과 맞닿아 있다"며 "각 기관의 역량을 결합해 삼육대의 캠퍼스 비전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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