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
한기대, '2025 CPU'서 대통령상...2023년에 이어 2관왕 쾌거
전국 79개 대학, 1456개 팀 참가...SK하이닉스 '적층형(3D) DRAM' 과제
진경복 교수, 대통령상 2관왕..."정년퇴임 앞두고 유종의 미 거둬"
권태혁 기자2025.11.12 14:47

'2025 CPU'는 지식재산처가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 등 4개 기관이 공동 주관한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원)생 지식재산 경진대회다. 올해는 전국 79개 대학 1456개 팀, 3200여명이 참가했다.
대통령상을 받은 한기대 팀은 김현수(메카트로닉스공학부 3학년)·이가은(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4학년)·유재윤(전기·전자·통신공학부 3학년) 학생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SK하이닉스가 출제한 '적층형(3D) DRAM 특허 분석 및 R&D 전략 제시' 과제에 참여했다.
과제는 기존 평면(2D) DRAM의 한계를 넘어 집적도를 높이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인 3D DRAM을 주제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기술 분류 및 장단점 분석 △핵심 특허 선정 △기술 흐름도 작성 △개발 트렌드 예측 등 전문적인 분석으로 기업 중심의 R&D 전략을 제시했다.
심사위원단은 "기술 이해도가 높다. 학생 수준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과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했다"고 평가했다.
2023년에도 대통령상 수상팀을 지도한 진경복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교수는 이번에도 지도교수상을 받으며 '대통령상 2관왕'이 됐다. 그는 "정년퇴임을 앞두고 마지막 지도로 최고상을 받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신서연·정원준·유성무 전기·전자·통신공학부 학생팀은 현대자동차 과제로, 김다희·조민건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학생팀은 주성엔지니어링 과제로 각각 장려상을 받았다.
유길상 한기대 총장은 "2차례 대통령상 수상은 문제해결 중심 창의융합 교육의 결실"이라며 "학생과 교수, RISE 사업단이 함께 만든 값진 성과다. 앞으로도 교육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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