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
한밭대, 국방·우주·AI반도체 미래 연다...연구원 개원과 글로벌 세미나
한밭대, 국방우주·AI반도체 포럼·국방우주세미나 성료
'우주국방전문융합연구원' 개원...전주기 인력 양성체계 구축
국내외 전문가 발표·토론, 국제 협력 및 골든 돔 전략 논의
권태혁 기자
2025.08.21 17:24 
이날 행사에 오용준 한밭대 총장과 손철웅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 최영준 한국천문연구원 부원장, 김정수·이종호 전 해군참모총장, 엄동환 전 방위사업청장, 박영득 전 한국천문연구원장, 김재수 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 등 국방·우주 분야 관계자 170여명이 참석했다.
오전에는 강동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실장이 진행하는 '국방우주AI반도체 정책발전 Meet-up Day'가 열렸다.
구치완 지능형나노반도체연구소장은 "이번 행사는 국방·우주·AI 반도체 기술 및 정책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대학은 반도체 기업과 상생할 수 있도록 인력 양성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후 세미나 1부에서는 '우주국방전문융합연구원'(이하 연구원) 개원이 발표됐다. 김건희 국방우주공학과 교수가 경과보고를 통해 연구원 설립 배경과 운영계획을 설명했다.
한밭대는 2022년 방위사업청의 지원을 받아 국방우주공학과를 개설했다. 올해는 일반대학원 '우주국방융합학과'를, 내년에는 학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를 신설한다. 연구원은 이를 연계해 학사-석사-박사 전주기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외 대학·연구기관·기업과의 공동연구 및 기술 이전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연구원은 100억원 규모의 스마트광학혁신사업단 장비·시설을 활용해 산학연 협력 기반 실습·연구 인프라를 강화한다. 또 우주반도체와 위성 광부품의 신뢰성 평가·검증 시스템을 통해 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건희 기계소재융합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우주와 국방기술은 미래 국가 안보와 경제를 책임질 전략 자산"이라며 "연구원 설립은 학계·산업계·지자체의 협력 모델이다. 대전시가 우주국방 분야에서 기술력과 인재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미나 2부에서는 미국 샌디에이고대 패트릭 권(Patrick Kwon) 교수, 이정웅 엘라라 노바 아시아 디렉터(Elara Nova Asia Director, 예비역 중장), 브래드 헤드(Brad Head) 엘라라 노바 국장이 각각 우주국방 기술과 국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양민수 한밭대 연구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전문가 토론 세션에는 한재흥 KAIST 우주연구원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국제 우주국방 협력과 '골든 돔' 아키텍처 구축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브래드 헤드 국장은 △기존 미사일 방어계획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서의 교훈 △우주영역 활용과 AI 등 신기술 적용 △각 국가 간 향후 파트너십 강화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 정부는 골든 돔 사업의 아키텍처 설계를 구체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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