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

로시 세종대 교수, DESI 연구팀서 암흑에너지 약화 연구 발표

"45억년 전보다 암흑에너지 약 10% 감소 확인"
중성미자 질량 상한 제약 강화...새로운 물리학 가능성 제시

그라지아노 로시 세종대 물리천문학과 교수./사진제공=세종대
그라지아노 로시 세종대 물리천문학과 교수./사진제공=세종대
세종대학교는 최근 그라지아노 로시(Graziano Rossi) 물리천문학과 교수가 암흑에너지의 힘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 70여개 기관에서 900명 이상의 연구원이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팀 DESI(Dark Energy Spectroscopic Instrument)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DESI 연구팀은 우주의 가속 팽창과 후기 진화의 원인이 되는 암흑에너지를 연구하고 있다.

DESI는 미국 애리조나주 키트피크 국립천문대(Kitt Peak National Observatory)에 설치된 첨단 관측 장비다. 5000개의 광섬유를 이용해 수많은 은하를 빠르게 스캔하며 암흑에너지의 변화와 우주 구조 형성 과정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연구팀은 현재 암흑에너지의 에너지 밀도가 지난 45억년 전보다 약 10% 약화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우주의 팽창을 가속하는 힘인 암흑에너지가 약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 물리학 이론과 어긋난다.

또한 연구팀은 중성미자 질량의 합에 역대 가장 엄격한 제약을 가해 진동으로 인한 하한에 잠재적으로 도전하는 상한을 설정하며 새로운 물리학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로시 교수는 "발표된 DESI 3년 차 데이터의 결과는 우주론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며 "이 발견은 현재 우주론 모델에 도전한다. 새로운 물리학의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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