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

부경대 전기공학전공 학생팀, 제19회 I.E 경진대회서 '대상'

부경대학교는 최근 전기공학전공 3학년 학생팀(사진)이 '제19회 I.E 경진대회'에 참가해 대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부경대 학생팀은 자동차 앞, 뒤, 옆에 설치된 6개의 마이크 센서로 소리를 인식해 소리가 난 방향과 크기를 운전자 전면에 위치한 HUD에 LED로 표시하는 시스템을 설계했다. 

자동차 뒤에서 다른 차량이 경적을 울리면 원형 LED 아래쪽에, 오른쪽에서 다른 차량이 경적을 울리면 원형 LED 오른쪽에 빛이 들어오는 방식이다.

청각장애 운전자가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주변 차량의 경적 소리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구급차나 소방차,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는 빨간색 십자가 등 별도의 픽토그램으로 표시된다.

아울러 LED뿐만 아니라 운전자 좌석에 설치된 8개의 진동모터를 통해 소리가 난 방향으로 진동이 발생하도록 설계했다.

부경대 학생팀은 "청각 장애인도 운전할 때 경적이나 사이렌 등을 시각적으로 확인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이 작품을 설계해 응모했다"고 전했다.

노의철 지도교수는 "이 작품은 청각 장애인 운전자의 안전은 물론 동승자와 주변의 안전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청각 기능이 떨어지는 고령 운전자나 비장애인 운전자도 안전운전을 위한 보조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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