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
김문강 전북도 과장, 호원대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장학금 기부
중도입국 자녀로 취업 제한...학비 마련에 어려움 겪어
"한국의 따뜻함 전하고 싶어" 개인 기탁으로 등록금 지원
권태혁 기자
2025.04.18 12:09 
이번 장학금은 항공관광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방글라데시 국적 유학생 A씨의 등록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A씨는 암 투병 중인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중도입국 자녀다. 방문동거비자(F-1)의 제한으로 인해 합법적인 취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학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호원대는 1, 2학년 등록금을 전액 면제해 줬으며, A씨가 한국어능력시험(TOPIK) 3급을 취득함에 따라 3학년부터 졸업까지 등록금의 40%를 추가 지원하고 있다.
김 과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이번 장학금이 작게나마 도움이 돼 한국의 따뜻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희성 호원대 총장은 "김문강 과장님의 기부는 학생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유학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호원대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다문화장학금 △외국인근로자장학금 △TOPIK 장학금 △성적우수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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