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

김문강 전북도 과장, 호원대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장학금 기부

중도입국 자녀로 취업 제한...학비 마련에 어려움 겪어
"한국의 따뜻함 전하고 싶어" 개인 기탁으로 등록금 지원

강희성 호원대 총장(왼쪽 4번째), 김문강 전북도 과장(왼쪽 2번째)이 외국인 장학생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호원대
강희성 호원대 총장(왼쪽 4번째), 김문강 전북도 과장(왼쪽 2번째)이 외국인 장학생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호원대
호원대학교는 김문강 전북특별자치도 외국인국제정책과장이 지난 17일 취업이 제한된 외국인 유학생을 돕기 위해 장학금을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항공관광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방글라데시 국적 유학생 A씨의 등록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A씨는 암 투병 중인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중도입국 자녀다. 방문동거비자(F-1)의 제한으로 인해 합법적인 취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학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호원대는 1, 2학년 등록금을 전액 면제해 줬으며, A씨가 한국어능력시험(TOPIK) 3급을 취득함에 따라 3학년부터 졸업까지 등록금의 40%를 추가 지원하고 있다.

김 과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이번 장학금이 작게나마 도움이 돼 한국의 따뜻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희성 호원대 총장은 "김문강 과장님의 기부는 학생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유학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호원대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다문화장학금 △외국인근로자장학금 △TOPIK 장학금 △성적우수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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