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생활

작곡가 정재일-英 제인 구달 박사, P4G 정상회의 테마곡 제작

작곡가 정재일이 제작에 참여한 2021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 서울 정상회의의 테마곡 'wake up call'과 영상콘텐츠가 12일 P4G 및 10개 정부 관계부처의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개됐다.

이번 정상회의 테마곡은 전통과 현대의 음악적 융합을 만들어 가장 한국적인 선율과 하모니를 녹여냈다. 국가무형문화재 1호 종묘제례악, 수제천 등으로 대표되는 정악(正樂)과 타악기를 비롯해 제인 구달 박사의 목소리가 어우러졌다.

작업에 참여한 정 작곡가는 아카데미상 4관왕의 쾌거를 이룬 영화 '기생충' OST의 음악감독으로 영화, 연극, 가요 등 전방위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또 함께 영상콘텐츠를 만든 장민승 감독은 정재일 작곡가와 지속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했으며 영화 '오버데어'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합작했다.

이날 공개된 P4G 테마곡은 정 작곡가가 영국의 환경 운동가 제인 구달 박사에게 현재까지 인류가 살아온 모습과 지금의 환경에 대해 세상에 전할 메시지를 요청하고, 일부를 발췌해 음악과 함께 구성하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정 작곡가는 "제인 구달 박사에게 지금 이 세상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메시지를 요청했다. 길고 진중한 메시지 가운데 우리가 반드시 고민해야 할 내용을 테마곡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노자의 도덕경 속 천지불인(天地不仁 : 하늘과 땅은 결코 인내하거나 어질지 않다)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이 음악이 마치 지구가 인간에게 주는 진언이나 경고. 살아남아야 할 이들이 서로에게 보내는 안부처럼 들리길 소망한다"며 "또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의 협력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정재일 작곡가
정재일 작곡가
P4G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더 나아가 오는 13일 영상콘텐츠 속 영국의 저명한 동물학자 제인 구달 박사의 원본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제인 구달 박사는 인간의 환경파괴 실상을 경고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의 중요성과 지구를 위한 실천을 강조하면서, 일생을 지구와 동물을 위해 바치며 경험했던 감명 깊은 개인사를 공유한다.

한편 '2021 P4G 서울 정상회의'는 오는 30~31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제사회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서울에서 열리는 환경분야 다자간 정상회의다. 이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 달성과 기후변화와 같은 전 지구적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대로, 현재 12개 국가(남아공, 네덜란드, 대한민국, 덴마크, 멕시코, 방글라데시, 베트남,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케냐, 칠레, 콜롬비아)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서울 정상회의의 테마곡과 영상콘텐츠는 공식 홈페이지(https://2021p4g-seoulsummit.kr)를 비롯해 SNS 채널, 유튜브 채널 및 P4G 정상회의 참여부처 10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부처와 함께 12일 정 작곡가의 공식 유튜브 채널 'jung jaeil'에도 P4G 공식 영상콘텐츠가 업로드됐다. 제인 구달 박사의 내레이션에 대한 그의 해석과 더불어 영상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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