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성북구, 4차 산업혁명 IT기술 보유한 벤처기업 육성 '총력'

성북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내부전경
성북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내부전경
서울 성북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성북스마트앱창작터)가 유망한 미래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 센터는 성북구에 위치한 대학과 협력해 전문가 멘토링, 사업자금 등 스타트업에게 꼭 필요한 창업지원을 펼친다.

특히 지난 2014년부터는 성북구청과 SH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공공임대 주택활용 창업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도전숙'을 운영하고 있다.
성북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현판
성북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현판
도전숙은 창업자들이 창업·주거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직주혼합형 공공주택'이다.

이는 △원룸 △1.5룸 △2룸 △3룸 등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을 공공주택 임대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창업자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했다. 최근에는 보금자리 지침 개정으로 올해 말까지 13개동(143세대)을 운영하며, 내년 말까지 2개동(27세대)을 추가로 건립한다.

이처럼 성북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는 폭넓은 창업 지원으로 지난 2011년~2019년 '최우수센터'로 선정됐으며, 지역 창업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장관상을 받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승철 센터장은 "지난 2011년 7월 개원한 우리 센터는 현재 27개 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센터 2층에 있는 서울시 VR·AR거점 지원센터는 VR·AR과 관련한 스타트업들이 시제품과 장비 등을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도전숙은 단순한 주거공간의 범위에서 벗어나 창업자들이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자연스럽게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센터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우수한 1인 창업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전숙 12호동 내부전경
도전숙 12호동 내부전경
센터 입주기업들, 매출 상승·판로개척 등 우수성과 돋보여

◇ 홀섬코리아(대표 이재민)는 국내외에 잘 알려지지 않은 건강식품이나 국가별 인기식품을 발굴, 유통하는 글로벌 홀섬(Wholesome)푸드 전문업체다.

이 기업이 해외에서 들여오는 대표적인 식품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란 최상위품종의 '대추야자'와 첨가물 없이 땅콩 100%로 만든 '피넛버터'다. 이 중 일반인에게 생소한 대추야자는 성서에 나오는 '종려나무'로, 이란·아프카니스탄 등 건조한 지역에서 재배된다.

또한 홀섬코리아는 한국의 인기식품인 라면, 스낵, 통조림 등을 말레이시아에 수출하면서 국내 식품제조업체의 판로 개척도 돕고 있다. 현재 필리핀, 싱가폴 등 동남아 국가 위주의 해외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이재민 대표는 "지난 10년 간 식품제조업체 해외영업팀에서 근무하면서 쌓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했다"면서 "향후 아시아 외에도 미국, 유럽 등으로 수출 영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두리둥실(대표 조재우)는 인디 아티스트와 팬덤이 소통할 수 있는 비대면·양방향 오디오 방송 및 커뮤니티 플랫폼 '랏도의 밴드뮤직'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의 방송진행자(아티스트)는 이동이나 대면 없이 자택에서 간편하게 방송할 수 있다. 청취자(팬덤) 입장에서는 채팅 시스템을 통해 아티스트와 자유롭게 소통하고 실시간으로 '캐롯(현금)'을 후원할 수도 있다.

앞으로 ㈜두리둥실은 '랏도의 밴드뮤직'을 통해 비대면콘서트, 음악페스티벌, 음감회 등 색다른 온라인 음악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조재우 대표는 "아티스트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음성으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방송장비까지 대여한다. 현재 14명의 뮤지션이 매일 저녁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방송 중"이라며 "올해 안에 다양한 온라인 음악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구독 기능'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쉐어박스(대표 신연식)는 방송, 음악, 미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VR/AR 콘텐츠 제작 솔루션을 제공하는 벤처기업이다.

사업 초기에는 '내사랑 클라라' 등 고전작품을 소재로 한 VR·AR 콘텐츠 제작에 주력했다. 최근에는 방송장비 판매, 콘텐츠 제작교육 등 기존 아이템과 연계 가능한 범위에서 사업확장을 꾀했다.

이와 함께 VR과 AR을 결합한 MR(혼합현실) 콘텐츠 개발과 학교·지자체 중심으로 '비대면 자체방송 최적화 환경 구축 프로젝트'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신연식 대표는 "다양한 분야의 VR·AR 콘텐츠는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춘 비대면 콘텐츠 개발에도 앞장설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VR·AR 콘텐츠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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