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 컨슈머인사이트 공동 수행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는 최근 컨슈머인사이트와 공동으로 수행한 '여행 행태·계획 조사'에서 저렴해진 항공료로 해외여행비가 줄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해외 개별여행의 평균 지출비용은 전년보다 5만 원 감소했다. 여행기간의 단축과 항공료의 절감이 주된 원인이다. 기간과 총 비용은 줄었지만, 1일 평균 여행비는 2만 원 늘어났다. 볼거리 중심의 여행에서 놀거리와 먹거리 중심의 활동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조사에서 최근 1년 내 다녀온 해외 개별여행의 1인당 평균 경비는 148만 원으로 지난 2017년 보다 5만 원 적었다. 여행기간은 7.2일에서 6.6일로 0.6일 단축됐고, 항공료는 73만 원에서 64만 원으로 9만원 줄었다. 그러나 항공료를 제외한 1일 경비는 13만 원으로 전년보다 2만 원 증가했다. 총 여행비는 기간 단축과 항공료 절감으로 줄어들었으나, 체류비용은 오히려 증가했다.

아시아, 북미, 유럽, 남태평양 등 4대 여행지역으로 나누어보면, 아시아는 총 경비 97만 원(+1만 원)으로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었다. 항공료가 41만 원으로 4만 원 감소했으나, 현지 활동에 지출하는 비용이 1일 1만 원씩 증가해 항공료 절감을 상쇄했다.


북미 여행 항공료는 145만 원(-4만 원)으로 전년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총 경비는 308만 원으로 18만 원 늘었다. 이는 입장권, 현지교통, 식음 등을 포함한 1일 경비를 3만 원씩 더 지출했기 때문이다.


유럽과 남태평양은 일정이 줄고(유럽 –1.7일, 남태평양 –0.6일) 항공료의 절감폭이 커(각각 –15만 원) 총 비용은 줄었으나(유럽 –9만 원, 남태평양 –7만 원), 체류비는 1일 각각 2만 원씩 증가했다. 

항공권은 가격이 낮아졌을 뿐만 아니라 해외여행 총 경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2017년 48%(73/153만 원)에서 지난해 43%(64/148만 원)로 줄었다. 이유는 LCC와 항공권 구입 채널의 변화에 있다. 일본, 베트남, 괌, 사이판 등 아시아·남태평양 지역의 LCC 취항 확대에 더해 스카이스캐너 등 항공가격 비교 서비스, 특가알림 앱 등의 이용 확산이 항공료를 낮췄다. 여행지에서의 활동이 보는 것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으로 변한 것이 전체 경비 중 항공료의 축소를 불러온 것이다. 

이 결과는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동향연구소가 지난 2016년부터 공동 수행한 '최근 1년간의 해외여행 경험과 평가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한다. 컨슈머인사이트의 80만 IBP (Invitation Based Panel)를 표본으로 하며, 지난해에는 2만 7241명을 조사했다. 표본추출 시 인구구성비에 따라 성, 연령, 지역을 비례 할당했으며 이메일과 모바일을 통해 자료를 수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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