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는 기계제어공학부 학생들로 구성된 '소프트로봇틱스' 팀이 최근 열린 제32회 제어·로봇·시스템학회 학술대회에서 학부생 논문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수상자는 기계제어공학부 4학년 윤주선, 김영찬, 김미주 학생이다. 

이 팀은 지난 1학기 캡스톤 디자인 수업 내용으로 기계제어공학부 김재효 교수의 지도를 받아 '편마비 환자의 재활과 평가를 위한 공압 장갑 개발'을 주제로 논문을 작성했다.

이번 연구는 학생들이 편마비 환자의 손가락 재활을 위한 로봇을 제작하고 그 로봇으로 환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해 얻은 결과다.

이 로봇은 에어포켓 형태로, 기존의 재활로봇에 비해 환자가 직접 사용하기 편리하며 능동적인 재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연구는 포항요양병원과 협력해 진행됐고 병원은 적극적으로 후속 연구를 요청해왔다.

윤주선 학생은 "1년간 휴먼인터페이스 연구실에서 연구를 진행했다"며 "다른 대학원생의 도움도 받았고 같이 연구하는 친구들의 연구도 참고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재효 교수는 "현장에서 요구하는 목소리를 들으며 조정하고 바꾸는 게 중요한데 이번 기회에 그걸 경험했다"며 "포기하지 않고 현장을 직접 방문해가면서 좋은 결과를 낸 학생들이 기특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