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전문가를 만드는 힘..영남권 전문대학 경쟁력 돋보여(上)

영남권 33개 전문대학교가 참가한 2017 진로직업체험박람회 개최

청년취업난의 여파로 유턴족이 늘고 있다. 경쟁력 없는 일반대학교 학생이 취업이 잘 되는 전문대학으로 재진학하는 현상을 빗댄 신조어다. 전문대학을 선택하는 이유는 특성화와 산업체연계 교육을 통해 실무에 능한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연계가 탁월하다는 강점때문이다.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만드는 힘, 전문대학'는 슬로건이 돋보이는 박람회가 열렸다. 영남권 33개 전문대학교가 참가한 2017 진로직업체험박람회가 21~22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성황리에 문을 열었다.

전시장은 각 대학별로 준비한 자율체험관을 비롯해 진로상담관, 북카페, 진로직업 특강, 학교기업관, 드론체험관이 구성됐으며, 다양한 축하공연도 진행해 많은 인파가 몰렸다.

◆구미대학교 항공학부, 실물 헬리콥터 등장..관람객 눈길 압도

구미대는 특성화전공 기획체험관에 '항공분야'가 선정돼 전시장 중앙에 실물 헬리콥터와 전투기 엔진을 전시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항공정비 사진전을 비롯 비행시뮬레이션, VR 가상체험, 항공모형 전시 등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또 구미대 항공학부 진로상담 부스에는 항공학부 교수 외에도 현역 군 부사관이 참여해 체감성 높은 진로상담을 진행했으며, 이 학과의 80%가 실제 부사관 취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성배(고2)군은 "어린시절부터 항공분야의 꿈을 키워왔다. 이번 체험관을 통해 비행시뮬레이션 등을 경험할 수 있어 즐거웠다"면서 "특히 이 분야 에 대한 진로 정보가 매우 유익했다. 이번 기회에 항공쪽 부사관 지원을 고려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보건대학교 영남권 보건계열 1등 대학의 명성

대구보건대는 보건계열 특성화 대학답게 한 부스에 간호학과, 임상병리과, 작업치료과, 물리치료과, 방사선과 5개 학과가 모여 교통사고 환자 발생시 일사천리로 환자를 진료하는 부스를 운영해 돋보였다.
간호학과는 활력증후 측정, 응급환자 그레싱, 심 정지환자 CPR체험을, 임상병리하과는 혈액검사, 혈당측정, 혈액형 검사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했다. 또 방사선과는 초음파 검사 체험을, 물리치료과는 테이핑치료, 전기자극치료, 정형도수뮬리치료 등의 체험공간을 제공했다.

박람회에서 진로 상담을 도운 대구보건대 간호학과 3학년 오아영 학생은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이 실제 사례 중심의 강의와 실습교육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진로 상담이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간호사를 꿈꾸는 고교생들이 우리 학과의 강점을 보고 입학해 꿈을 키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희옥 대구보건대 간호학과 교수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보건, 의료 분야에 꿈을 가진 학생들이 진로를 선택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과학대학교 국방기술행정과, 병역·취업·학위를 동시에 해결

대구과학대 국방기술행정과는 대한민국 정예 부사관과 육군 3사생도를 배출하고 있다. 청년취업난 속에서 대학을 졸업하고도 공무원 시험으로 몰리는 현재의 상황에서 이 학과는 청년에게 대학 입학과 동시에 병역, 취업, 학위를 한번에 해결할 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재학생이 군 공무원으로 진로를 정하고 전문 직업인으로 성장하도록 이론과 실습 중심의 교과 과정을 펼치고 있으며, 대구과학대에서도 경쟁률과 인기가 높은 학과다. 

이번 박람회에서 '서바이벌 체험관'을 운영, 관람객이 가스총으로 직접 사격하는 체험공간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SNS 공유하기 페이스북트위터
목록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