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

광운대, 세계 최대 SiC 학술대회 'ICSCRM 2025' 참여

1987년 ICSCRM 출범 이후 미국·유럽·일본 외 지역 첫 개최
구상모 광운대 교수, 공동조직위원장 맡아 국내 대학 대표로 개최 주도
500편 이상 논문 발표, 231개 전시부스 운영...산업계-학계 협력의 장

'ICSCRM 2025'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은 구상모 광운대 전자재료공학과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광운대
'ICSCRM 2025'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은 구상모 광운대 전자재료공학과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광운대
광운대학교가 지난 14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탄화규소(SiC) 국제학술대회 'ICSCRM 2025'(International Conference on Silicon Carbide and Related Materials)에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35개국 2100여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또 1987년 출범 이후 약 40년 역사상 미국·유럽·일본 외 지역에서 열린 첫 사례다.

구상모 광운대 전자재료공학과 교수는 신훈규 포항공대(POSTECH) 교수와 함께 공동 조직위원장(General Chair)을 맡았다. 대학의 연구 역량과 국제 네트워크, 정부의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와 연계한 차세대 전력반도체 전략 거점대학으로서 위상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개막 첫날 튜토리얼 데이에는 393명이 참석했다. 세계적인 석학들이 발표자로 나서 △탄화규소 성장 △소자 설계 △패키징 △양자 응용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이튿날에는 홍석준 삼성전자 부사장이 기조연설을 맡아 학계와 산업계 협력의 미래를 제시했다.

이번 학회에서는 기조연설 4회, 초청 강연 21개, 구두 발표 125편, 포스터 발표 362편 등 총 5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또 전시부스 231개, 스폰서 42개와 25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광운대 관계자는 "이번 ICSCRM은 우리 대학이 운영 중인 SiC 중심 고에너지갭 반도체 연구소와 인력양성 사업 성과가 맞물려 열린 대회로 그 의미가 크다"며 "삼성전자, DB하이텍, SK실트론, 현대자동차 등과 함께 운영하는 산학 장학생 제도를 바탕으로 차세대 반도체 전문인력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8일 갈라 디너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참석해 축사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 교류는 부산의 국제도시 브랜드와 전력반도체 특화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 교수는 "부산시를 포함한 전국 산학연관의 참여와 협력 덕분에 무사히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었다. 이번 학회를 계기로 광운대학교는 글로벌 반도체 기술 논의의 중심에 서게 됐다"며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전력반도체 인재 양성의 전진기지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CSCRM 2025'는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며, 내년 ICSCRM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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