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
단국대, 국내 최대 규모 '이두사전' 네이버 검색 서비스 개시
1432종 자료 기반 4200여개 어휘, 1만2000여개 용례 수록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서비스...고대 한국어 연구 기반 강화
권태혁 기자
2025.09.15 14:13 
이두는 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 우리말을 적는 표기법이다. 삼국시대부터 20세기 초까지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는 데 활용됐다. 한글 창제 이후에도 관공서 행정, 민간 경제활동 등 사회 전반에서 널리 쓰였다. 고대 한국학 연구의 핵심 자료 중 하나로 평가된다.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은 2021년 이두 연구성과를 집대성한 '이두사전'을 펴냈다. 네이버 검색 서비스는 해당 사전을 기반으로 '네이버 오픈사전PRO'를 통해 오는 2030년 9월15일까지 5년간 운영된다.
온라인 이두사전에는 고도서·고문서·금석문 등 1432종의 자료에서 채록한 4200여개의 이두 어휘와 1만2000여개의 용례가 수록됐다. 또 △이두학습서 제시음 △현대어 풀이 △형태소 분석 △용례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됐다.
이재령 동양학연구원장은 "이두사전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두 자료를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고대 한국어 연구를 한층 심화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단국대는 이두사전 외에도 네이버에 한국 고유 한자를 집대성한 '한국한자어사전'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한국식 한자와 이두 자료를 총망라한 디지털 사전 '한국한자 종합검색시스템'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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