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

단국대, 국내 최대 규모 '이두사전' 네이버 검색 서비스 개시

1432종 자료 기반 4200여개 어휘, 1만2000여개 용례 수록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서비스...고대 한국어 연구 기반 강화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범정관(본관) 전경./사진제공=단국대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범정관(본관) 전경./사진제공=단국대
단국대학교는 최근 동양학연구원이 편찬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이두사전(吏讀辭典)이 네이버 검색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두는 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 우리말을 적는 표기법이다. 삼국시대부터 20세기 초까지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는 데 활용됐다. 한글 창제 이후에도 관공서 행정, 민간 경제활동 등 사회 전반에서 널리 쓰였다. 고대 한국학 연구의 핵심 자료 중 하나로 평가된다.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은 2021년 이두 연구성과를 집대성한 '이두사전'을 펴냈다. 네이버 검색 서비스는 해당 사전을 기반으로 '네이버 오픈사전PRO'를 통해 오는 2030년 9월15일까지 5년간 운영된다.

온라인 이두사전에는 고도서·고문서·금석문 등 1432종의 자료에서 채록한 4200여개의 이두 어휘와 1만2000여개의 용례가 수록됐다. 또 △이두학습서 제시음 △현대어 풀이 △형태소 분석 △용례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됐다.

이재령 동양학연구원장은 "이두사전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두 자료를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고대 한국어 연구를 한층 심화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단국대는 이두사전 외에도 네이버에 한국 고유 한자를 집대성한 '한국한자어사전'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한국식 한자와 이두 자료를 총망라한 디지털 사전 '한국한자 종합검색시스템'을 공개했다.
'네이버 오픈사전PRO'에 등록된 이두사전 정보 페이지./사진제공=단국대
'네이버 오픈사전PRO'에 등록된 이두사전 정보 페이지./사진제공=단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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