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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박정희 교수, '셀본의 자연사와 유물들' 번역본 출간
권현수 기자
2022.09.26 15:17 대전대학교는 최근 혜화리버럴아츠칼리지 박정희(사진) 교수가 한국연구재단의 명저번역 지원 사업을 통해 '셀본의 자연사와 유물들'(아카넷)을 한국 최초로 번역 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책의 원저자 길버트 화이트(1720-1793)는 영국 성공회 성직자로 평생 자신의 고향에 머물며 자연과 유물을 관찰했다. 영국 생태학의 시조인 그는 낭만주의 문학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지난 1789년에 발간된 '셀본의 자연사와 유물들'은 찰스 다윈, 윌리엄 워즈워스,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 토머스 칼라일, 헨리 데이비드 소로, 버지니아 울프, 위스턴 휴 오든 등에게 큰 영향을 줬다. 책에는 잉글랜드 남부 햄프셔 셀본 지역의 동식물 생활상, 지질학, 기후, 오랜 풍습 등이 세세하게 서술됐다.
세계적으로 약 300판본이 나온 이 편지글 형식의 작품은 일본, 중국 등지에서도 번역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책의 원저자 길버트 화이트(1720-1793)는 영국 성공회 성직자로 평생 자신의 고향에 머물며 자연과 유물을 관찰했다. 영국 생태학의 시조인 그는 낭만주의 문학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지난 1789년에 발간된 '셀본의 자연사와 유물들'은 찰스 다윈, 윌리엄 워즈워스,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 토머스 칼라일, 헨리 데이비드 소로, 버지니아 울프, 위스턴 휴 오든 등에게 큰 영향을 줬다. 책에는 잉글랜드 남부 햄프셔 셀본 지역의 동식물 생활상, 지질학, 기후, 오랜 풍습 등이 세세하게 서술됐다.
세계적으로 약 300판본이 나온 이 편지글 형식의 작품은 일본, 중국 등지에서도 번역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장은 셀본의 자연과 그 안에 서식하는 동식물, 특히 새에 관해 두 박물학자에게 보내는 편지글이다. 저자는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자연의 기적 속에서 섭리를 깨닫는 사제지만, 동시에 의심스러운 자연 현상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이어가는 과학자였다.
두 번째 장은 셀본 지역의 역사를 담고 있다. 이 부분에서는 수도원의 역사뿐만 아니라 영국 왕실의 이야기, 마을의 미신과 관습, 집시 이야기, 건축물 이야기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쏟아져 나온다.
세 번째 장은 동식물 관찰 결과를 요약한 내용이며, 네 번째 장은 수십 년 간의 날씨, 윌리엄 마크윅(1739-1812)과 저자의 자연달력 비교 등이 기록됐다.
마지막에는 저자의 시가 몇 편 수록됐는데, 독자는 이 부분을 통해 저자의 시적 묘사와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역자인 박 교수는 성균관대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고 지난 2014년 대전대에 부임했다. 이듬해부터 학술적 글쓰기 수업과 의사소통 클리닉을 통해 1대 1 글쓰기 지도를 하면서 5년 넘게 번역을 이어갔다.
그는 "이전에도 세 편의 번역을 출간했지만 이 책보다 더 많은 노력과 애정을 기울인 적이 없다"며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의 영혼과 마음이 즐겁고 건강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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