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

계명대 서영호·하은영 교수팀, 암 치료 가능 신규 물질 개발

왼쪽부터 서영호 교수, 채혜윤 학생, 박선유 학생, 하은영 교수
왼쪽부터 서영호 교수, 채혜윤 학생, 박선유 학생, 하은영 교수
계명대학교는 최근 약학대학 서영호 교수팀과 의과대학 하은영 교수팀의 공동 연구성과가 의약화학분야 저널 'European 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에 게재됐다고 4일 밝혔다. 

Elsevier에서 출간하는 'European 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는 피인용지수(Impact Fact) 7.088(상위 IF 7.9%)의 의약화학분야 저명 학술지다.

폐암은 우리나라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비소세포폐암은 폐암의 80~85%에 해당한다. 돌연변이 발생 및 전이 등이 잦은 비소세포폐암은 치료가 어려운 암종 중 하나다.

서 교수와 하 교수는 열 충격 단백질90(Hsp90)과 히스톤 탈아세틸화 효소6(HDAC6)을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저해 표적항암제 선도물질을 개발했다. 이는 약물 내성을 지닌 난치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논문의 제1저자인 채혜윤 학생과 박선유 학생은 서 교수의 지도 아래 약물의 설계, 합성 및 생물학적 활성 평가를 주도했다. 이들은 현재 제약회사 메디노(채혜윤)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센터(박선유)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공동저자인 자손남(Sonam Jha, 인도)과 굽타선일(Sunil Gupta, 인도) 박사는 약물의 합성 및 신규 물질의 입체구조 분석을 수행했다. 또 다른 공동저자인 김미경 학생은 하 교수의 지도 아래 동물실험과 기전 연구를 수행했다.

서 교수는 연세대에서 학사 학위를 마친 뒤 아이오와 주립대에서 유기화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시간 대학에서 의약화학 분야를 연구했으며, 지난 2011년 3월 계명대 약학대학에 부임했다. 

그는 의약화학 분야에서 다수의 학술논문과 특허를 발표했다. 현재는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 신약단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하 교수는 경희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2008년 3월 계명대 의과대학에 부임했다. 그는 현재 난소암, 신장암 등의 암 대사 과정과 대사질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한국연구재단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약물의존장애 핵심 진단기술 개발 및 치료전략 연구)', '4단계 BK21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SNS 공유하기 페이스북트위터
목록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