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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여 가천대 총장, 한국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
권태혁 기자2024.04.26 14:05
이 총장은 가천대와 가천대길병원을 비롯한 가천길재단을 운영하며 의료와 교육 혁신, 의과학 발전, 애국 봉사를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57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이 총장은 가천대길병원 설립자로, 1958년 인천에 이길여산부인과를 개원한 이래 여의사 최초로 비영리 의료법인을 설립하고 병원 전산화, 닥터헬기 및 권역 외상센터 운영, 인공지능 왓슨 도입 등 병원 경영을 혁신했다.
아울러 보증금 없는 병원, 자궁암 무료검진, 무의촌 의료봉사, 의료 취약지 병원 운영, 해외 심장병 환자 초청 무료수술 등 꾸준히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이 총장은 가천의대를 설립하고 재단 내 4개 대학을 통합해 대학의 혁신모델을 제시했다. 반도체대학과 AI학과를 신설했으며, 기초의학을 발전시키기 위해 △뇌과학연구원 △이길여암·당뇨연구원 △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 등을 운영 중이다.
이 총장은 "가난한 사람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학도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남학생들은 대부분 돌아오지 못했다"며 "그들의 몫까지 다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평생 소외된 환자를 돌보고, 좋은 인재를 키우며, 기초의학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도 가천길재단을 대한민국 최고의 공익재단으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969년 설립된 한국능률협회는 매년 '한국의 경영자상'을 시상한다. 올해는 이 총장과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 전장열 금강공업 회장,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부회장 등이 이 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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