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
대구보건대, 언어로 이어진 세상의 열쇠 쥔 언어재활사 양성
권태혁 기자
2021.09.16 15:48
지난 2003년 개설된 대구보건대학교 언어치료과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유일한 △2급 언어재활사 △보육교사 2급 △장애영유아보육교사의 복수 국가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학과다.
지금까지 10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들은 전국 각지에서 △언어재활사 △장애영유아보육교사 △보육교사 등으로 근무하고 있다.
언어치료라는 학문이 우리나라에 들어온지는 이제 겨우 30여 년 남짓. 따라서 언어재활사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직종이 아니다.
살아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의사소통 문제와 언어, 말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에게 중재와 재활을 담당하는 직업이 바로 언어재활사다.
언어재활사는 국가시험을 통해 자격을 취득하는 독립적인 보건의료 전문직으로 언어치료센터를 단독 개원 운영할 수 있는 전문직이다.
고 씨는 "제가 대구보건대에 입학할 때에도 지금처럼 청년 취업난이 심각한 문제였어요. 만학도인 저는 졸업 후에도 취업이 보장되고 결혼 후, 퇴직 후에도 경력 단절 없이 아이를 가르칠 수 있는 직종을 찾고 있었죠. 그러다 미래의 유망직종이 될 '언어치료과'를 선택했습니다"라며 언어치료과 입학을 결정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대구보건대 언어치료과는 다양한 영역의 실습실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17년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개설 이후 학과 졸업생의 대학원 진학률이 증가하고 있다.
학과는 학사학위를 취득한 학생에게 일본 구마모토보건과학대학 대학원 입학 특전을 제공하고, K-Move 스쿨 사업과 연계해 호주 보육교사 자격과정을 통한 해외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졸업생은 대학원 진학을 통해 국내·외 전공 교수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주영실 교수(05학번, 일본 메지로대학 언어청각학과) △민한규 교수(09학번, 강동대 보건청력재활과 학과장) △김시현 교수(07학번, 대구사이버대 언어치료학과) 외 다수가 전국에서 언어재활사를 양성하고 있다.
언어치료실이 문을 연 후 지금까지 치료를 받은 지역민은 1500여 명이다. 지난 2005년 개설한 언어치료실을 찾는 주 대상은 언어발달이 느린 발달지체 아동이다.
지난 2014년부터는 △말더듬 △부정확한 발음 △탁한 음성 등으로 고민하는 성인을 위한 무료 성인 언어치료 실습실도 운영 중이며, 성인 전문 언어치료 실습실을 갖춘 것은 대학 중 전국 최초다.
대학 본관 6~8층에 위치한 치료 실습실에는 △다차원 음성측정기(MDVP: 'Multi dimensional voice program) △비음측정기(Nasometer) △음성기능분석기 (AerophoneⅡ'Voice function analysizer) 등의 최첨단 설비를 갖췄다.
치료 시스템은 언어치료과 2학년 학생 2명이 주·부 치료사의 역할을 맡아 매 학기마다 2명의 환자를 치료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전공 교수 6명이 슈퍼바이저로 참여해 치료 실습 학생의 진단·평가와 중재를 지도한다.
학생은 2인 1조를 이뤄 아동 1명을 최소 6개월간 돌본다. 치료기간은 주당 2-3회 방문 기준으로 짧게는 6개월에서부터 길게는 몇 년이 소요되기도 한다. 이 모든 과정은 무료로 운영된다.
언어치료과 박진원 학과장은 "언어와 지능은 상호 긴밀하게 연관돼 언어능력의 결핍은 정상과 장애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며, "언어치료는 사람과 사람 사이 소통의 길을 여는 학문이며, 치료된다는 확신과 믿음을 지닌 유능한 언어재활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10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들은 전국 각지에서 △언어재활사 △장애영유아보육교사 △보육교사 등으로 근무하고 있다.
언어치료라는 학문이 우리나라에 들어온지는 이제 겨우 30여 년 남짓. 따라서 언어재활사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직종이 아니다.
살아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의사소통 문제와 언어, 말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에게 중재와 재활을 담당하는 직업이 바로 언어재활사다.
언어재활사는 국가시험을 통해 자격을 취득하는 독립적인 보건의료 전문직으로 언어치료센터를 단독 개원 운영할 수 있는 전문직이다.
아울러 △대학병원 △재활전문병원 △이비인후과 △소아정신과 등의 병원 △특수교육지원센터 △다문화지원센터 △장애전문어린이집 등으로 취업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평생 직업이라는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
"선생님, 오늘 윤수가 드디어 저를 보면서 처음으로 '엄마, 고마워'라고 말했어요. 선생님 덕분이에요"
언어재활사 고혜주 씨는 심리상담전문기관인 헬로스마일 부산센터에 치료를 받으러 온 아동의 부모님이 감격하는 목소리를 들었다.
고 씨는 지난 2008년 대구보건대 언어치료과를 졸업하고 명지대 언어치료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동대학원 심리재활학협동과정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교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
그는 서울의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한양대병원 이비인후과 △울산병원 재활의학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에서 일하면서 △음성치료 △소아 및 성인 언어치료와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임상 경력을 쌓았다.
고 씨는 지난 2008년 대구보건대 언어치료과를 졸업하고 명지대 언어치료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동대학원 심리재활학협동과정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교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
그는 서울의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한양대병원 이비인후과 △울산병원 재활의학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에서 일하면서 △음성치료 △소아 및 성인 언어치료와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임상 경력을 쌓았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에도 출강했으며, 현재 대구보건대 언어치료과 강사와 헬로스마일 심리상담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고 씨는 "제가 대구보건대에 입학할 때에도 지금처럼 청년 취업난이 심각한 문제였어요. 만학도인 저는 졸업 후에도 취업이 보장되고 결혼 후, 퇴직 후에도 경력 단절 없이 아이를 가르칠 수 있는 직종을 찾고 있었죠. 그러다 미래의 유망직종이 될 '언어치료과'를 선택했습니다"라며 언어치료과 입학을 결정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대구보건대 언어치료과는 다양한 영역의 실습실을 갖추고 있다.
갓 취업한 언어재활사는 아동치료와 부모상담에 대한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는데, 고 씨는 좋은 실습환경에서 훈련받은 결과 첫 취업 후에도 언어치료실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다.
대구보건대 언어치료과의 최근 3년간 언어재활사(2급) 국시 합격률은 90.2%로 전국 평균 합격률 77.5%에 비해 12.7% 높다. 취업률은 85% 이상이며,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치료사를 포함하면 취업률은 사실상 100%에 육박한다.
대구보건대 언어치료과의 최근 3년간 언어재활사(2급) 국시 합격률은 90.2%로 전국 평균 합격률 77.5%에 비해 12.7% 높다. 취업률은 85% 이상이며,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치료사를 포함하면 취업률은 사실상 100%에 육박한다.
지난 2017년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개설 이후 학과 졸업생의 대학원 진학률이 증가하고 있다.
학과는 학사학위를 취득한 학생에게 일본 구마모토보건과학대학 대학원 입학 특전을 제공하고, K-Move 스쿨 사업과 연계해 호주 보육교사 자격과정을 통한 해외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졸업생은 대학원 진학을 통해 국내·외 전공 교수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주영실 교수(05학번, 일본 메지로대학 언어청각학과) △민한규 교수(09학번, 강동대 보건청력재활과 학과장) △김시현 교수(07학번, 대구사이버대 언어치료학과) 외 다수가 전국에서 언어재활사를 양성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언어치료과가 무료로 운영하는 언어치료실은 언어발달지체를 가진 지역민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일종의 사회 공헌 봉사활동이다.
언어치료실이 문을 연 후 지금까지 치료를 받은 지역민은 1500여 명이다. 지난 2005년 개설한 언어치료실을 찾는 주 대상은 언어발달이 느린 발달지체 아동이다.
지난 2014년부터는 △말더듬 △부정확한 발음 △탁한 음성 등으로 고민하는 성인을 위한 무료 성인 언어치료 실습실도 운영 중이며, 성인 전문 언어치료 실습실을 갖춘 것은 대학 중 전국 최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좌우명을 가진 학과 치료실은 영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언어문제를 지닌 환자의 요구를 파악하고 보다 나은 의사소통능력을 위해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며, 조기선별을 통한 가이드를 진행한다.
환자와 치료사가 최적의 조건에서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며, 재학생은 원-웨이 미러(한쪽으로만 보이는 유리)를 통해 실습실 바깥에서 치료 장면을 보며 학습할 수 있다.
대학 본관 6~8층에 위치한 치료 실습실에는 △다차원 음성측정기(MDVP: 'Multi dimensional voice program) △비음측정기(Nasometer) △음성기능분석기 (AerophoneⅡ'Voice function analysizer) 등의 최첨단 설비를 갖췄다.
치료 시스템은 언어치료과 2학년 학생 2명이 주·부 치료사의 역할을 맡아 매 학기마다 2명의 환자를 치료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전공 교수 6명이 슈퍼바이저로 참여해 치료 실습 학생의 진단·평가와 중재를 지도한다.
학생은 2인 1조를 이뤄 아동 1명을 최소 6개월간 돌본다. 치료기간은 주당 2-3회 방문 기준으로 짧게는 6개월에서부터 길게는 몇 년이 소요되기도 한다. 이 모든 과정은 무료로 운영된다.
언어치료과 박진원 학과장은 "언어와 지능은 상호 긴밀하게 연관돼 언어능력의 결핍은 정상과 장애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며, "언어치료는 사람과 사람 사이 소통의 길을 여는 학문이며, 치료된다는 확신과 믿음을 지닌 유능한 언어재활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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