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방치되는 태블릿PC, '디지털 교육 디바이스'로 탈바꿈

[부제 : 마포비즈플라자 중장년기술창업지원센터 입주 기업 ㈜몽당 이우석 대표, "국내 최초 '디바이스 리사이클링' 서비스 출시...스마트 러닝 시장 새바람 예고"]

집 안에서 방치되는 태블릿PC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환경오염 방지와 사교육비 절감, 두마리 토끼를 잡는 서비스가 출시돼 기대를 모은다.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이 지난해 약 265조 원에서 2025년 약 471조 6000억 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스마트 러닝(스마트폰, 태블릿 등 디바이스와 이러닝 신기술이 융합된 학습법)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IDC가 발표한 2020년 국내 스마트 디바이스 출하량을 보면, 전년 대비 8.5% 늘어난 2619만 대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매년 수백만 대의 태블릿 PC가 시장에 보급된다. 그러나 교육 콘텐츠 소비 후 가정에 방치되는 스마트 디바이스도 함께 늘어났다. 지난 2019년 전 세계에 버려진 전자 폐기물만 5360만 톤에 이른다.
㈜몽당 이우석 대표는 여기에 주목했다. 이 대표는 가정에서 보유한 태클릿 PC나 스마트폰에 교육 콘텐츠를 보급하는 '디바이스 리사이클링(recycling,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불용품을 재사용하는 것)' 서비스를 개발했다.

특히 교육 콘텐츠가 탑재된 디바이스를 판매·대여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가 가진 디바이스에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방식은 국내 최초다.

이 대표는 "약 20년 간 국내 스마트 러닝 업체에 교육용 디바이스를 납품하면서 각 가정마다 1~4대의 태블릿 PC가 방치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의 태블릿 PC를 교육용 스마트 디바이스로 재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창업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디바이스 재활용을 통한 환경오염 방지는 물론 사교육비 절감이 가능해 소득불균형으로 인한 학력격차까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가 원하는 교육 콘텐츠 패키지를 선택·결제한 뒤 보유 중인 스마트 디바이스를 몽당에 보내면, 몽당이 해당 콘텐츠를 탑재해 재배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 번 구매·설치한 교육 콘텐츠는 영구 소장이 가능해 사교육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교육부 개정 교과서의 영어 교육 동향을 반영한 업데이트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몽당은 지난 4월 '디바이스 리사이클링' 서비스를 접목한 교육 콘텐츠 '대치동 교과서 영어'를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이 콘텐츠는 이미지 학습을 통해 보다 쉽게 어휘를 암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단어가 사용된 예문을 애니메이션과 함께 제공해 학습자의 암기력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적이다.

△최신 경향이 반영된 초·중·고등학교 교과서 별(약 80개) 어휘와 △토익·토플·탭스 기출 어휘, △국내 유명 영어 사전 79종을 집약한 전자사전, △12개국 영어회화 콘텐츠까지 지원해 연령별로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다.

몽당은 출시 전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액 1596%를 달성하면서 시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 이러닝 우수기업 콘테스트 EXPO에서 콘텐츠 부문 1위(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최우수상)을 차지하며 서비스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 대표는 "내달 CJ 홈쇼핑을 통해 디바이스 리사이클링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판로 개척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 서비스가 국내에 성공적으로 보급되면 해외시장 진출에도 눈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여러 중소 교육업체, 출판사와 협력 관계를 맺고 우수한 교육 콘텐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대치동영어교과서를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100여 개의 교육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포비즈플라자 중장년기술창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인 ㈜몽당은 센터가 지원한 투자 연계형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확보한 3억 원의 창업자금이 몽당의 발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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