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AR 보물찾기'로 역사 재밌게 배워...나그네스 '고캐싱' 앱 주목

부제 :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 양성을 선도하는 상명대학교 유망 스타트업 나그네스 양균영 대표 "MZ세대 겨냥한 색다른 역사문화관광 플랫폼(앱)으로 역사 관심도 제고...내달 베타버전 출시 후 내년 3월 정식 론칭"

【편집자주】상명대학교가 디지털 & 라이프스타일 분야 우수 창업기업 발굴·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상명대는 △창업 활동금 △시제품 제작 △사무 공간 △홍보 마케팅 △투자유치 연계 △판로개척 등 초기창업자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창업지원으로 안정적인 사업화와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상명대의 창의 융·복합 창업지원의 우수 성과로써 디지털 융·복합 기술기반의 우수 스타트업을 소개한다. 쉽고 재밌게 역사를 배울 수 있는 AR 기술 기반의 역사문화관광 플랫폼을 고안한 나스네스 양균영 대표를 만나본다.

증강현실(AR)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손꼽히며 교육,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고 있다.

실제 AR 모바일게임 '포켓몬 고'는 출시 5년 만에 누적 매출액 5조 7000억 원을 달성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그 이유는 현실 세계에 다채로운 3D 콘텐츠를 담아낼 수 있는 '증강현실'만의 강점 때문이다.
역사콘텐츠학과를 졸업한 청년 창업가가 AR 기술을 활용, 국내 문화유산에 대한 역사지식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역사문화관광 플랫폼(앱) '고캐싱(GO! CASHING)'을 개발했다. 이 앱은 내달 베타버전 출시를 앞둬 눈길을 끈다.

나그네스 양균영 대표는 "대학생 시절 '역사는 어렵다'는 선입견이 깔려있는 현실이 늘 아쉬웠다"면서 "대중들이 쉽고 재밌게 역사를 배우고, 국내 문화유산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지금의 사업 아이템을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주요 소비자층은 20~30대의 MZ세대로 설정했다. 젊은 세대 특성상 최신 기술에 익숙하고, 색다른 경험을 주는 콘텐츠를 선호하기 때문"이라며 "창업 초기에 상명대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돼 멘토링, 창업교육 등 초기 창업에 꼭 필요한 지원을 받은 덕분에 사업 아이템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양 대표는 역사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묘안으로 'AR 보물찾기' 게임 콘텐츠를 구상했다.

고캐싱은 앱 이용자가 지역을 선택하면 인근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유적지 내 특정 위치에서 획득할 수 있는 3D 형태의 '보물상자' 아이콘을 지도상에 표시한다. 스마트폰 화면에 AR 기술로 구현된 보물상자를 누르면 앱 이용자가 방문한 문화유산과 관련된 역사퀴즈를 출제한다.

만약 문제의 정답을 맞추면 인근 카페, 음식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리워드)를 제공한다. 앱 이용자가 흥미롭게 역사지식을 쌓도록 돕고, 매력적인 보상을 제공해 동기부여를 도모하는 전략이다.

특히 나그네스의 제휴업체는 프랜차이즈 기업이 아닌 소상공인 위주로 선별,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했다. 현재 서울 은평구에 소재한 요식업체 20여 곳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제휴업체 입장에서는 저렴한 구독료만 내면 홍보와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캐싱은 이런 장점 덕분에 △2019 은평구 문화관광콘텐츠분야 창업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2020 동계창업캠프 최우수상 및 모의 크라우드펀딩 1위 △2021 IR 피칭대회 대상 △2021 S/W 창업아이디어 공모전 우수상 △생애최초 청년 창업 지원 사업 선정 등 대외적으로 시장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양 대표는 "내달 고캐싱 베타버전을 출시한 후 보완점을 개선한 정식버전을 내년 3월 선보일 계획"이라며 "정식버전에는 설립시기, 개발기법 등 문화유산에 대한 역사 정보를 일반인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게 소개한 '설명창(인포창)' 기능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GPS 기능을 통해 앱 이용자에게 자동으로 인근 문화유산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수도권 위주로 지역별 유명 카페, 맛집 등 영세업체와의 제휴에도 공을 들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역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색다른 AR 게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명대 캠퍼스타운 사업단(단장 최은정)은 현재 은평구청과 공동으로 서울시 캠퍼스타운조성(단위형 3단계) 사업을 수행 중이다. 디지털·라이프스타일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발굴 △창업 공간 제공 △시제품 제작 지원 △창업 교육 및 멘토링 지원 △판로개척 지원 등 지역 창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창업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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