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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식물 인식 기능 지원...종합 식물 앱 '왓캠' 출시

부제 : 성균관대학교 창업지원단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기업 ㈜에이아이프로 박천수 대표 "AI 식물 인식 기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물 콘텐츠와 온라인 커뮤니티 서비스까지 지원하는 '왓캠'으로 업계 선점할 것"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은 일상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종이 문서를 디지털 정보로 바꿔주는 기술, 음성 및 얼굴 인식 기술 등 폭넓은 분야에 적용돼 생활의 편리함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제는 식물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관련 정보를 상세하게 볼 수 있는 AI 식물 인식 모바일 앱까지 등장했다.

이달 출시한 '왓캠'은 컴퓨터 비전(인간 눈의 기능과 동일한 형태를 컴퓨터에 행하게 하는 기술) 분야에서 오래 몸담은 성균관대학교 박천수 교수가 개발한 AI 식물 인식 앱이다.

박 교수는 오랜 기간 인공지능 및 딥러닝에 관한 여러 연구를 펼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쌓아온 실력자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에이아이프로를 창업했다.
성균관대학교 박천수 교수
성균관대학교 박천수 교수
그는 "길을 걷다보면 문득 길가에 자라는 식물의 이름이 궁금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해당 식물의 사진을 촬영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뒤 다른 사용자의 답변을 얻는 방식이 보편적"이라며 "이러한 번거로움을 해결하고자 컴퓨터 비전 분야에서 연구 경험이 풍부한 연구팀과 함께 AI 식물 인식 앱 '왓캠'을 고안했다"며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기발한 창업 아이디어는 지난해 성균관대 창업지원단의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으로 선정돼 구체화할 수 있었다"며 "성균관대 창업지원단으로부터 사업계획서 작성, 사업화 자금 등 초기 창업자에게 꼭 필요한 창업 지원을 받고 사업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왓캠은 국내에 서식하는 1100여 종에 대한 식물을 인식한다. 사용자가 이 앱을 통해 식물을 촬영하면 AI가 해당 식물의 모습을 분석하고, 정확도(%) 순으로 식물의 이름을 제공한다.

분석 결과 버튼을 누르면 식물 도감으로 이동해 식물의 △이름, △이명, △분류, △형태, △분포, △크기, △서식지, △개화기 등의 상세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

인식률 99%를 자랑하는 이 앱은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식물 인식이 가능해 사용자의 편리함을 극대화했다. 국내 식물 인식 서비스 중에서 네트워크나 서버를 거치지 않고 앱 자체에서 AI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온 디바이스' 방식의 AI 기술이 접속된 것은 국내 최초다.
식물 인식 기능뿐만 아니라 △사용자 간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식물 전문 블로거 및 유튜버가 매일 새로운 주제로 업로드하는 매거진, △촬영한 식물 사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갤러리 등까지 지원해 다양한 식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에이아이프로의 우수한 기술력은 서울시 등 지차제와의 협력으로 이어졌다. 한강공원과 지역 테크노파트에 지능형 영상 분석 서버를 보급하는 성과까지 거뒀다. 또 2020 농림축산식품 공공 빅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왓캠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박 교수는 "사용자와 식물 판매 업체를 연결하는 상업 마켓 기능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식물 구매 및 렌탈, 꽃 배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며 "지역 화원에서 판매 중인 식물의 종류와 입고 예정 날짜 등을 제공하는 기능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왓캠의 편리하고 유용한 서비스를 널리 알리기 위해 홍보 마케팅에 집중하겠다"며 "국내 보급화에 성공하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여러 언어를 적용한 해외 버전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가별 특징을 고려한 AI 식물 인식 솔루션으로 해외 판로개척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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