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생활

미혼남녀 42.3% "연락 없던 친구 결혼소식, 구두로만 축하할 것"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최근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친구의 결혼'에 대해 조사한 결과 10명 중 4명이 연락 없던 친구의 결혼은 구두로만 축하하겠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가연은 지난달 12~25일 '연락 없던 친구, 결혼 소식을 알린다면?'을 주제로 설문을 진행했으며, 미혼남녀 219명(남성 112명, 여성 107명)의 생각을 알아봤다. 

그 결과 '유선이나 문자로만 축하한다(42.3%)'를 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그래도 친구, 결혼식에 참석한다(34.4%)', '식은 불참, 축의만 전달한다(14.9%)', '답하지 않는다(8.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결혼정보업체 가연 관계자는 "수년간 연락이 끊긴 친구가 갑자기 결혼 소식을 전하거나, 모바일 청첩장만 보내며 참석을 부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결혼적령기의 미혼남녀라면 한 번쯤 겪거나 고민했을 상황"이라고 말했다.
결혼 축하에는 축의금 부담도 잇따르기 마련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9일까지 진행한 '축의금 결정 기준' 설문에서는 미혼남녀 227명(남성 105명, 여성 122명)이 '개인적인 친분에 따라 정한다(52%)'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지인들이 내는 액수를 참고한다(20.4%)', '경제적 사정에 따라 달라진다(18.1%)', '내 결혼식에 받을 정도로 맞춘다(9.5%)' 순으로 이어졌다.

남성은 '개인적 친분에 따라(48.6%)', '경제적 사정에 따라(23.8%)', '지인들의 액수 참고(19%)', '내 결혼식에 받을 만큼(8.6%)' 순으로 높게 응답했다.

또한 여성은 '개인적 친분에 따라(55.7%)', '지인들의 액수 참고(20.5%)', '내 결혼식에 받을 만큼(13.9%)', '경제적 사정에 따라(9.8%)' 순으로 답했다. 

가연 강은선 커플매니저 팀장은 "결혼 시즌에는 평소보다 축의금 지출에 대한 부담이 커진다"면서 "코로나19 시국이라 이성과의 만남은 물론 결혼식도 어느 때보다 제한과 변동이 크다. 힘든 시기에 백년가약을 맺는 이들인 만큼 신랑·신부를 더욱 축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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