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생활

[영상]LH 임직원 신도시 땅 투기 적발...2030 청년들 '분노'


정부가 경기도 광명과 시흥에 7만 가구가 들어설 신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한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잇달아 제기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1일 정부가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LH의 전 직원 1만 4000여 명을 대상으로 토지거래를 조사한 결과 20명의 투기 의심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LH 직원들은 내부 정보를 이용해 후보지 위 '지분 쪼개기'는 물론 매입한 토지에 왕버들나무 등 희귀 수종의 묘목을 심어 보상금을 불리려는 행위까지 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자체에는 벼를 재배하겠다는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했지만, 정작 묘목을 경작하고 인부까지 동원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은 일벌백계하겠다며 철저한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그러나 역대 신도시 투기 의혹이 검찰 합동수사본부 수사로 진행된 것과 달리 이번 사안에는 검찰이 수사에서 제외됐다.

오히려 땅 투기 의혹의 당사자 격인 국토부가 정부합동조사단에 합류하면서 국토부 및 산하기관 LH 직원을 스스로 조사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외에도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듯한 LH 직원들의 행태도 여론의 분노를 샀다. LH 임직원으로 추측되는 누리꾼들이 일부 커뮤니티에서 "부러우면 이직하든가", "LH 직원들이라고 부동산 투자하지 말란 법 있냐", "28층에서 근무해서 시위대 소리 안들림. 개꿀" 등 안하무인적인 게시글을 남겼다.

이번 LH 투기 사태에 모든 국민이 분노하고 있지만, 특히 취업-결혼-내 집 마련 모두 어려운 청년들은 "공정성이 무너졌다"며 더욱 분노하는 모양새다.

이번 LH 임직원 땅 투기 사태의 전말과 청년들의 반응을 영상으로 담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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