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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스테이지, 국내 최초 '조립식 블록형 룸 튜닝 제품' 개발

[한국산업기술대 창업지원단 우수기업 어쿠스틱 스테이지 김현래 대표 "일반인도 쉽게 설치할 수 있는 모듈형 디퓨저·베이스 트랩으로 룸 튜닝 시장 선도할 것"]
어쿠스틱 스테이지 김현래 대표
어쿠스틱 스테이지 김현래 대표
"풍부한 음향이 돋보이는 나만의 음악공간을 스스로 디자인하다"

재료공학과를 전공한 젊은 뮤지션이 음질 향상에 효과적인 '룸 튜닝 제품'의 까다로운 설치 방식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눈길을 끈다.

룸 튜닝 제품은 크게 중·고역대 사운드를 선명하게 만드는 '디퓨저'와 저역대 사운드를 흡수하는 '베이스 트랩'으로 나뉜다. 주로 음악작업실, 청음실 등 우수한 음질이 필요한 공간에 쓰인다.

어쿠스틱 스테이지가 만든 '모듈형 디퓨저·베이스 트랩'은 45cm x 45cm x 20cm 크기의 육면체로 제작돼 상단이나 좌우 옆면에 블록처럼 이어붙이면 된다. 못이나 접착제가 필요없는 핀 고정 방식이라 분해와 조립 모두 편리하다.

특히 전문 시공업체 없이 일반인 누구나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룸 튜닝 제품에 비해 저가다. 설치에 필요한 인건비를 없애 가격 경쟁력 향상을 꾀했다.

김현래 대표는 "디퓨저와 베이스 트랩은 음악업계 종사자에게 꼭 필요하지만, 대게 고가라 구매 시 목돈이 든다. 룸 튜닝 제품을 사전에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드물다"면서 "이로 인한 비용부담은 젊은 뮤지션이라면 더욱 공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를 감안,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가성비를 높인 제품을 고안했다"면서 "전문가 도움 없이 일반인이 직접 설치할 수 있는 룸 튜닝 제품은 국내에서 우리 제품이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어쿠스틱 스테이지의 '모듈형 룸 튜닝 제품'
어쿠스틱 스테이지의 '모듈형 룸 튜닝 제품'
모듈형 룸 튜닝 제품은 마이크, 헤드셋, CD 등 음악장비를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과 함께 스피커에서 발생하는 공진음을 줄이는 기능까지 갖췄다. 색상은 △네츄럴우드 △브라이트옐로우 △민트 △챠콜블랙 △퓨어화이트 등 5가지로 구성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출시된 어쿠스틱 스테이지의 'DIY 룸 튜닝 제품'의 경우 국내 유명 뮤지션 작업실 2곳에 설치됐고, 사용후기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출시를 앞둔 '모듈형'은 'DIY' 제품보다 설치가 더 편리한 만큼, 소비자들의 반응도 더욱 뜨거울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는 "모듈형 룸 튜닝 제품은 현재 디자인 특허 출원까지 마쳤다. 내달 출시 후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기능, 색상, 크기 등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라며 "향후 국내 방음업체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청음시장(하이파이시장)과 카페, LP바 등에 우리 제품을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산업기술대 창업지원단으로부터 시제품 제작비, 창업 교육, 일대일 멘토링 등 체계적인 단계별 창업지원을 받은 덕분에 머릿 속으로만 구상하던 사업 아이템을 현실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어쿠스틱 스테이지의 '모듈형 룸 튜닝 제품'을 설치한 음악작업실 전경
어쿠스틱 스테이지의 '모듈형 룸 튜닝 제품'을 설치한 음악작업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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