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생활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대마(헴프)' 연구·개발 중간 보고회

(재)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춘천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천연소재 대마(헴프)'를 연구과제로 지정하고, 지난 4월부터 연구개발 및 산업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진흥원은 춘천시 지자체 주도로 추진되는 연구과제 사업으로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공유하기 위해 21일 주관기관 및 참여기관, 춘천시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천 잭슨나인스 호텔에서 중간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번 중간보고회는 대마(헴프) 사업에 참여하는 강원대 3개 학과의 연구·개발 성과와 신제품을 개발 중인 3개 기업의 추진성과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또한 문윤호 박사(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의 '천연소재(대마)의 의약 이용과 생산 방법 고찰', '약용작물 연구개발 현황과 금후 계획'에 대한 발표를 통해 각 과제 참여기관의 21년도 연구개발 방향을 논의했다.

대마(헴프)관련 시장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은 '마약'이라는 부정적 시각 및 법으로 금지돼 약물, 건강기능식품, 천연물소재 등 관련 연구·개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약물 관련 사업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대마(헴프)에서 추출한 카나비디올(Cannabidiol; CBD)은 지난 2017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환각이나 중독성이 없는 안전한 물질로 평가받았다. 북미, 유럽 등 여러 국가들이 CBD를 활용한 △뇌전증 치료제 △미용 및 건강보조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재)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유지욱 원장은 "천연소재(대마) 연구개발 및 산업화 위탁연구 용역은 천연소재 대마(헴프) 기반 식품-화장품-바이오 의료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안정화한 CBD 수급체계를 구축하고, 제품과 의약품으로 진입하는 교두보를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앞으로 사업운영위원회 및 사업 결과보고회를 통해 1차년도 사업성과를 최종점검하고, 2차년도의 연구계획과의 연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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