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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코딩'...쉽고 재밌는 코딩교구 '이노블럭' 업계 혁신

[마포비즈플라자 우수기업 지니어스메이커스 김대영 대표 "안전성·편리성·확장성 모두 갖춘 이노블럭으로 코딩교육에 새 패러다임 제시할 것"]
지니어스메이커스 김대영 대표가 색다른 코딩교구 '이노블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니어스메이커스 김대영 대표가 색다른 코딩교구 '이노블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복잡한 코딩교구, 이젠 레고처럼 이어붙여라'

IT업계에서 23년 간 종사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전문가가 코딩교육에 쓰이는 기존 코딩교구의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코딩교구인 '아두이노'는 CPU, 모터, 회로 등의 전자부품이 외부로 노출된 형태의 전자보드다. 동작감지, 온·습도 체크 등 다양한 기능의 센서에 케이블을 직접 연결해야 작동하는 방식이다.

이 제품은 아두이노 보드에 연결할 수 있는 센서를 늘리기 어렵고, 올바른 전극에 케이블을 일일이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학습자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동반한다. 케이블도 날카로운 핀 형태라 찔림 사고 우려도 크다.

지니어스메이커스 김대영 대표가 고안한 '이노블럭'은 전자회로보드와 전자부품이 육각형 형태의 플라스틱 케이스에 모두 내장돼 초등학생이 사용해도 안전하다. 별도의 전원 연결도 필요 없다.

특히 메인블럭(CPU)에 옵션블럭(센서)을 단순히 결합만 하면 자동으로 전자회로선이 연결되도록 제작해 편리성을 극대화했다. 다양한 기능의 옵션블럭을 무한히 연결할 수 있어 확장성도 우수하다.
지니어스메이커스의 '이노블록' / 사진제공=지니어스메이커스
지니어스메이커스의 '이노블록' / 사진제공=지니어스메이커스
김 대표는 "아두이노는 조작법이 복잡해 관련 지식이 없는 학습자의 경우, 올바른 케이블 연결법 등 불필요한 하드웨어 교육을 병행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는 소프트웨어 학습을 위한 코딩교육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핵심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노블럭은 간단한 결합만으로 전자신호선이 자동으로 연결되는 특허 기술로 이런 문제를 해소했다"며 "또 기존 코딩교구를 고도화한 '피지컬 컴퓨팅(Physical Computing) 교구'로써 AI·딥러닝 등 첨단 기술 교육에도 활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편리성, 안전성, 확장성' 삼박자를 고루 갖춘 이노블럭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초음파 측정, 온·습도 측정 등 가장 인기 있는 기능을 갖춘 옵션블럭 6종을 우선 선보일 예정이다.

지니어스메이커스는 △창업진흥원 2020년 메이커 창작프로젝트 선정 △서울지식재산센터 IP디딤돌 특허 지원 선정 △서울지식재산센터 해외 PCT 특허 지원 선정 등 대내외적으로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8월에는 경기 공방-메이커 창업지원 사업에 선정돼 자신만의 차별화한 전자제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전자 공방'도 운영한다. 이 공방에서는 코딩 교육과 함께 △블루투스 스피커-LED가 결합된 무드등 △음성으로 알려주는 비접촉 온도계 등 색다른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한다.
전자 공방에서 만들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LED가 결합된 무드등' / 사진제공=지니어스메이커스
전자 공방에서 만들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LED가 결합된 무드등' / 사진제공=지니어스메이커스
김 대표는 "이달 오픈을 앞둔 전자 공방에서 이노블럭을 시범적으로 도입해 제품 완성도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제품 출시 이후 국내 교육기관에 우선 홍보하고, 사업이 순항하면 이탈리아에 위치한 아두이노 본사와 협력해 해외 판로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포비즈플라자 중장년 기술창업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사업계획서 작성법, 효과적인 발성법 등 IR 피칭 역량을 높인 덕분에 체계적인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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