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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빔테크, 국내 최초 광통신용 커넥터 개발..업계 혁신 주도

(왼쪽부터)엑스빔테크 박창현 공동대표, 김행정 공동대표 / 사진=엑스빔테크
(왼쪽부터)엑스빔테크 박창현 공동대표, 김행정 공동대표 / 사진=엑스빔테크
엑스빔테크가 국내 최초로 물리적 접촉 없이 빛으로 신호를 전달하는 '광섬유 접속 기술 커넥터'를 개발, 업계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기존 광섬유를 연결하기 위해선 광섬유 간 직접 접촉이 이뤄져야 한다. 그래서 접촉면의 오차에 따른 신호의 불안전성이 발생할 수 밖에 없었다.

엑스빔테크 광섬유 접속 기술 커넥터는 광섬유가 직접 접촉하지 않고 빛을 서로 쏘는 것만으로 신호 전달이 가능하다. 충격, 오염, 진동과 같은 열악한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아 유지·보수비용도 절감된다.

김행정 공동대표는 "우리 제품은 재난에 취약한 원자력 발전소, 국방 전술망, 우주, 항공, 철도, 오일 탐사 등 특수산업 분야에 최적화됐다"면서 "현재 국내와 함께 이스라엘, 베트남, 중국, 벨라루스 등 해외판로 개척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엑스빔테크의 확장빔 광커넥터 / 사진=엑스빔테크
엑스빔테크의 확장빔 광커넥터 / 사진=엑스빔테크

엑스빔테크의 주력제품은 확장빔 광 커넥터, HXB 시리즈다. 이 제품은 차세대 광통신용 고신뢰성 접속기술인 '확장빔 기술'을 적용한 광통신용 커넥터다.

기존의 광커넥터는 유리로 만든 광섬유가 맞닿아 신호를 전송하기 때문에 내구성이 떨어지고, 작은 충격에도 취약하다.

또한 광섬유 단면은 머리카락 두께 정도로 얇아 미세한 먼지에도 신호가 차단될 수 있다. 이런 문제로 사용할 때마다 현미경과 전용 툴로 엔지니어가 검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한 엑스빔테크의 확장빔 커넥터 / 사진=엑스빔테크
열악한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한 엑스빔테크의 확장빔 커넥터 / 사진=엑스빔테크
엑스빔테크는 이런 제품의 한계점에 주목, 결합부위에 렌즈를 달아 광신호를 수백 배 크기로 확장·전송함으로써 기존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확장빔 커넥터는 작은 오염으로 신호의 일부가 가려져도 안정적으로 통신을 유지할 수 있고, 신호를 차단할 정도의 오염은 육안 식별이 가능해 관리가 편리하다.

또한 전용 현미경과 별도의 세척기구 없이 간단하게 청소·관리할 수 있고, 양쪽 광섬유 간 물리적 접촉이 없어 커넥터끼리의 잦은 연결에도 마모로 인한 성능저하 우려가 없다.

이외에도 엑스빔테크 커넥터는 자웅동체형 결합으로, 암수 상관없이 빠르고 손쉽게 케이블을 추가 연장하거나 기존 연결을 변경할 수 있다. 별도의 어댑터도 불필요해 경제적이다.

박창현 공동대표는 "지난달 HXB 시리즈 중 가장 소형화한 모델인 HXB 11을 선보였다"며 "현재는 '광통신용 고정밀 D38999커넥터'와 최근 만들어진 항공규격인 ARINC845의 'Expanded beam temini'를 개발 중이다. 내년 하반기에 새로운 광커넥터 기술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엑스빔테크의 확장빔 커넥터 /사진=엑스빔테크
엑스빔테크의 확장빔 커넥터 /사진=엑스빔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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