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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컨테이너 명동점, '성인멀티숍' 확장..색(色)다른 시장 선사

레드컨테이너 명동본점과 강현길 대표
레드컨테이너 명동본점과 강현길 대표
"이벤트성으로 한번 입고 버리는 저급한 섹시 란제리 시장 타파"

"성인용품점을 넘어 성(性) 관련 문화 콘텐츠를 공유"

국내 최초 성인용품 프랜차이즈에 성공한 레드컨테이너가 최근 명동본점을 열었다. 이 매장은 강현길 대표의 궁극적인 비즈니스 목표인 '성인 멀티숍'의 모습으로 진화했다.

명동 본점은 기존에 있던 레드컨테이너 명동점에 해외 유명브랜드 섹시 란제리숍 '레드스타일'과 성(性)을 주제로 전시회와 공연, 세미나 등 성 관련 복합문화공간 '레드갤러리'를 더해 확장 이전한 것이다.

1층 매장의 간판은 '레드스타일'이다. 미국, 유럽 등 20개 명품 브랜드 2000여 종의 섹시 란제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국내에 유통되는 섹시 란제리는 이벤트성이다. 한번 쓰고 버리는 중국산 저급 제품이 주를 이룬다.

강 대표는 이런 시장에 혁신을 꾀하고자 섹시 란제리 시장이 활성화된 미국, 유럽 등에서 3년 동안 발품을 팔아 국내 시장으로 끌어왔다. 레드스타일은 헐리우드 배우들이 실제 입었던 유명한 브랜드 제품이 다수다. 가격대는 있지만, 품질이 우수해 꾸준히 매출이 신장되고 있다. 
레드스타일의 해외 유명 란제리가 진열됐다.
레드스타일의 해외 유명 란제리가 진열됐다.
2~3층은 층별로 성인용품의 범주를 구분했다. 전세계 유명 브랜드 1500여 종의 성인토이와 함께 레드컨테이너 자체 브랜드인 킨제이, 샤라에통 제품으로 구성했다.


특히 해외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러브 코스메틱 제품의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마치 성인용 올리브영 매장을 연상케 한다.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페로몬 향수를 주력 제품으로 페로몬 샤워젤, 에멀전 등 바디용품 시리즈 50종을 선보였다.

중국에서 레드컨테이너의 대표 페로몬 향수 '비에르노씨엘'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이는 동아면세점 입점의 발판이 되기도 했다.

4층 레드갤러리는 성(性)을 주제로 작가들의 전시회와 공연, 세미나 등의 문화 사업의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레드컨테이너의 목표는 '성인 멀티숍'

강현길 대표는 명동본점으로 레드컨테이너의 궁극적인 지향점인 '성인멀티숍'을 완성했다. 국내 최초 성인용품점 프랜차이즈 도전에 이어 시장가능성이 있는 성인 상품의 확장을 도모했다.

강 대표는 "레드스타일의 란제리 제품들은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및 미국에서 직접 생산된다. 현재 △SPITZENJUNGE △Diamor △Baed Stories △Demoniq △AVANUA 등 20곳의 해외 유명 브랜드와 독점 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제공하는 제품만 2000여 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레드컨테이너의 사업 초기엔 '성의 양지화'를 목표로, 전 세계 성인토이는 물론 자체 브랜드 개발로 소비자에게 어필했다"면서 "더 나아가 레드스타일과 레드갤러리를 통해 성인 상품의 다양성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좋은관계연구소 박소영 소장
질좋은관계연구소 박소영 소장
이 매장의 4층엔 신진·유명화가의 작품 전시회를 위한 공간 '레드갤러리'와 함께 '질좋은관계연구소' 박소영 소장의 성에 대한 특별강연도 진행한다. 박 소장은 10여년 간 부부와 연인을 대상으로 성교육·상담을 펼친 '관계 디자이너'이자 성상담 전문 유튜버(채널명: 부부성상담소박소영)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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