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생활

질레트, 덕분에 챌린지 일환 국군 의료지원단원 '3인 선정'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많은 의료진과 지원인력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를 감안, 면도기 브랜드 질레트는 '#덕분에챌린지'의 일환으로 코로나19 사태에 국민과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군 의료지원단원 중 감동적인 사연을 가진 3인을 선정했다. 

3명의 주인공은 △휴가를 반납하고 국군대구병원에서 소임을 다한 정세문 예비역 병장 △위기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은 국군포천병원 장형정 소령 △인천국제공항 검역소 및 국군대구병원에서 헌신한 국군수도병원 서지원 대령이다.

◆ 정세문 예비역 병장 "말년 휴가 반납하고 코로나19 최전선 지키다"
국군대구병원 정세문 (예)병장
국군대구병원 정세문 (예)병장
전역을 3주 남긴 말년 병장이었던 정세문 (예)병장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자 전역 전 휴가를 반납하고, 국군대구병원에서 최선을 다해 방역 임무를 수행했다. 

정 병장은 대구 31번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일손을 보태야겠다고 결심, 병원 공사와 간호 행정 부문 일손을 도왔다. 특히 음압병실 구축, (비)감염자의 도보 분리, 분리유리 벽 설치 등 병원 공사 현장에 투입됐다. 

그는 "환자들을 직접 대면하진 않았지만, 환자들이 병원으로 몰려들 때 두려움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당했다"며 "그러나 함께 일하는 간호 인력과 동료들 덕분에 힘든 시간을 잘 견딜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는 이들의 노고를 생각해서라도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실내 다중 이용 시설 사용을 자제한다면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 장형정 소령 "나는 세 아이의 엄마이자 군인입니다"
국군포천병원 장형정 소령
국군포천병원 장형정 소령
장형정 소령은 세 남매의 엄마이자 군인이다. 장 소령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포천으로의 전출을 미루고, 당시 가장 위급했던 국군대구병원에 남았다. 

이런 결정이 세 아이의 엄마로서 쉽지 않았지만, 군인이라면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망설임이 없었다고 전했다.

장 소령은 국군대구병원에 코로나19 의료지원인력을 수급하고, 파견된 인력을 배치·관리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국군대구병원을 단 5일 안에 국가감염병 전담병원으로 탈바꿈시켜야 하는 점이 매우 막막했다"며 "새벽 출퇴근은 물론, 쉴 새 없이 움직여 몸이 성할 날이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개원을 3일 남긴 긴박한 상황에서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민간 간호조무 인력 40명을 요청했을 때 흔쾌히 응하는 사람들을 보며 큰 힘을 얻었다"며 "또 방호복을 입고 숨이 턱까지 차오른 채 환자를 위해 헌신하는 국군 의료지원단과 신임 간호장교의 노고에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 소령은 "우리 모두가 이뤄낸 K-방역에 자부심과 희망을 갖고 견뎌내면,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지원 대령 "방탄복 대신 방호복을 입고 국경을 지키다"
국군수도병원 서지원 대령
국군수도병원 서지원 대령
코로나19 감염 확산 당시 공항은 해외에서 감염병이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히 통제하는 국가 관문 최일선인 동시에 반드시 지켜야 할 국경이다. 

이 때문에 지금도 수많은 인력이 공항과 항만 등에서 군복 대신 방호복을 입고 국민 건강 수호에 힘쓰고 있다. 서지원 대령은 인천국제공항 검역소와 국군대구병원 파견 업무에 자원해 국내 코로나19 확산을 막아냈다.

지난 2월 초 국군수도병원 진료1부장이던 서 대령은 인천국제공항 검역소 파견을 자처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교민과 관광객의 대규모 해외 유입이 예상된 터라 검역소 인력 충원이 시급했기 때문이다. 

서 대령은 공항 검역소에서 전반적인 검역 업무와 의료 지원을 담당했다. 방호복을 입은 채 입국자와 격리된 승객을 관리하고, 공항에 흩어진 업무 구역을 확인하기 위해 매일 2만 보 이상 걸어야 하는 고된 작업을 맡았다.

서 대령은 "언제 어디서 감염자가 유입될 지 예측할 수 없는 불안정성과 부담감에 힘겨웠다"며 "당시 코로나19에 관한 정보가 부족해 막연한 두려움도 컸다"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인천국제공항 검역소 파견에 이어 국군대구병원에 자원했는데, 그곳에서 확진자들을 위한 병실과 시스템 구축 업무를 맡아 약 3개월 간의 임무를 마치고 건강하게 복귀했다.

서 대령은 "의무사령부 및 예하 모든 군병원은 국민과 장병의 건강과 생명을 수호하겠다는 굳은 결의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들 때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기운을 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질레트는 이 3명의 국군 의료지원단원을 비롯해 이들이 소속된 군병원에 특별한 기부를 진행했다. 질레트 면도기와 면도젤 세트 외에도 각 병원에 꼭 필요한 위생용품, 장비 등을 이들의 이름으로 기부한 것이다.

정세문 (예)병장이 근무했던 국군대구병원에는 여름철 야외 근무 시에 필요한 선크림을, 장형정 소령이 소속된 국군포천병원에는 병원 외부 선별진료소 및 환자 대기공간 마련을 위한 그늘막 캐노피를, 서지원 대령이 소속된 국군수도병원에는 자동 센서형 손소독제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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