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생활

벼랑 끝 한국 경제, '양손잡이 경제론'으로 풀어야

"한국 경제, 이제 시간이 많지 않다"

이 책은 현재 한국 경제가 위기에 봉착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경고한다.

현재 한국의 기술 수준은 이미 중국에 따라잡히고 있고, 인구는 빠르게 줄고 있다. 한국 경제에 남은 시간은 길어야 10년이 채 안 될 것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경제 전문기자로 활약한 최남수 전 YTN 사장은 이번 신간을 통해 한국 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오랜 기간 경제 전문기자로 활약한 내공을 바탕으로 해결책을 제시했다. 

현재 한국은 저출산·고령화와 투자 부진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의 활력을 더욱 저하시키고 있다. 이에 따른 경제적 불평등의 심화는 함께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경제 주체들의 단합을 저해하는 요인이다.

저자는 이런 한국 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대책으로 복합적이고 융합적인 해법인 '양손잡이 경제'를 제안한다. 

특히 성장 대 분배, 시장 대 정부, 기업 대 노동 등의 이분법적 사고로는 기존의 산재한 문제를 풀 수 없으며, '오른손'과 '왼손'을 같이 쓰듯이 유연한 사고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런 논리는 이미 해외 선진국의 기업경영에 적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 재계 모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은 최근 주주 가치만 추구하는 주주 자본주의의 종언을 선언하고 고객, 근로자, 거래기업, 지역사회 모두를 중시하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도입을 촉구했다.

최 전 YTN 사장은 "이 책은 경제 기자로 활약하면서 한국 경제의 갈 길에 대해 고민하고 사유한 결과물"이라며 "최대한 객관적으로 현상을 진단하고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새빛. 240쪽.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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