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생활

결혼정보회사 가연, 배우자 출신 관련 선호도 조사 전개

미혼남녀 73.1% "같은 고향 출신 배우자 선호하지 않아" 응답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업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44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 575명∙여425명, 신뢰수준 95%)을 대상으로 '결혼 인식조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지역 출신 배우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73.1%)이 "같은 지역 출신 배우자와 결혼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중에서도 결혼적령기의 30~34세 미혼남녀의 74.1%가 "같은 지역 출신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거주자의 같은 지역 출신 선호 비율이 33.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체 평균 대비 높은 수치를 보였다. '부산·울산·경남'(31.5%), '대구·경북'(30.5%), '대전·세종·충청'(29.8%), '서울'(24.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전반적으로 미혼남녀들이 같은 지역 출신 배우자를 선호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복수의 전문가에 따르면, 흔히 말하는 '경상도 남자는 가부장적이고 무뚝뚝하다', '경상도 여자는 애교가 많다' 등 특정 지역 출신에 대한 선입견이 존재하고, 이런 편견이 같은 지역 출신 배우자에 대한 기피현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결혼정보업체 가연 관계자는 "특정 지역 출신에 대한 선입견은 자라온 환경, 개인의 성향 차이다. 일반화하기는 어렵다"며 "상담 시 고객과 대화를 나누면, 상대방 출신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각자 다르다. 가연은 최대한 고객이 원하는 이성상을 세부적으로 반영, 매칭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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