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대학 진학과 전공 선택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고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마련됐다.

14일부터 오는 15일에는 SCH미디어랩스(단과대학) 내 중국학과, 스마트자동차학과 등 10개 학과가 참여한 가운데 230명의 고교생이, 의료과학대학 7개 학과에 176명의 학생이 참가한다.

특히 14일 의료과학대학 의료IT공학과 실습실에서는 '나만의 미니 의료기기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 학과에서 전공체험을 신청한 21명의 고교생은 '광혈류측정기(PPG: photoplethysmography)'를 만들어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체험과 함께 'PPG' 완제품을 만들기 위한 3D모델링 수업에 참여했다.

이언석 의료IT공학과장은 "의료IT공학과는 의료와 소프트웨어의 융합학문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앞으로 알고리즘 프로그래밍을 통해 의료 관련 제품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며 "이를 감안, 관련된 소프트웨어 기술과 이론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참가생들은 광혈류측정 등을 통해 생체신호를 직접 계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면서 의료IT분야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고 덧붙였다.

오상혁 학생(광영고 1학년)은 "의료생명공학 분야 진학을 목표로 하는 만큼, 이번 기회에 의료IT공학과, 의료생명공학과, 의약공학과 등 3개 학과를 집중적으로 체험할 계획"이라며 "의료분야 관련 학과에 대한 기본지식과 학과에 대한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료과학대학에선 △고령화시대 병원경영 의료경영전문가(보건행정경영학과) △활성산소를 잡아라(의료생명공학과) △나만의 미니 의료기기 만들기(의료IT공학과) △혈액 한방울의 중요성/눈으로 보는 DNA(임상병리학과) △작업치료 알아보기(작업치료학과) △제약, 바이오 산업의 특징 및 간단한 의약품 분석(의약공학과) △헬스케어 테크놀로지(의용메카트로닉스공학과) 등을 진행했다.

이 외에도 SCH미디어랩스에선 △드론촬영 및 영상편집체험(한국문화콘텐츠학과) △세익스피어와 가상현실(영미학과) △중국어 꼭 배워야 하나?(중국학과) △생방송 시사토론(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건축학 길라잡이(건축학과) △나의 미래와 4차 산업혁명의 영상미디어콘텐츠에 대한 체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빅데이터공학과) △레고 마인드스톰으로 사물인터넷 체험하기(사물인터넷학과) △독독한 자동차의 세상(스마트자동차학과) △에너지시스템 학과체험(에너지시스템학과) 등이 전개됐다.

오는 16~17일에는 인문사회과학대학, 글로벌경영대학 내 6개 학과가 98명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전공체험을 실시한다.

 
이에 고교생들은 △보드게임 체험교실(글로벌문화산업학과) △블록체인의 이해와 응용(IT금융경영학과) △게임이론의 이해와 응용(경제금융학과)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조사분석(경영학과) △바람직한 법학도 체험(법학과) △청소년을 부탁해(청소년교육상담학과)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정보를 얻을 예정이다.

이상명 입학처장은 "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앞둔 만큼 관심 있는 학과를 직접 체험하면서 전공의 특성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대학 진학은 물론, 전공 선택에 고민하는 고등학생의 진로 결정에도 도움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순천향대는 '2019 고교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로체험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국 64개 고교에서 참가한 504명의 고교생이 각각 희망하는 전공과정을 최대 3개 학과까지 선택, 해당 학과에 대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