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픽키픽, 소비자 맞춤형 '반셀프 인테리어 서비스'로 1인가구 겨냥

경기대 창업지원단 우수기업 픽키픽 정진환 대표 "소비자와 인테리어 전문가 중개하는 플랫폼으로 업계를 선도할 것"

국내 1인가구 비율이 30%까지 늘어나면서 혼밥, 혼영, 혼술 등 신조어가 등장, 소비문화의 패턴을 바꿨다.

이런 추세는 국내 인테리어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셀프인테리어, DIY(Do It Yourself) 등 새로운 트렌드를 불러왔다. 하지만 시공은 전문성이 부족한 일반인에게 사실상 어렵다. 그러나 인테리어 업체에 맡기자니 비용이 부담스럽다.

이를 감안, 인테리어 제품부터 시공 전문가까지 소비자 입맛대로 선택해 시공 실패율은 낮추고 가성비는 높이는 '인테리어 전문가 중개 플랫폼'이 개발돼 업계의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내년 1월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픽키픽 정진환 대표는 "셀프인테리어는 인테리어 제품을 비롯해 시공까지 소비자가 직접 수행한다면, '반셀프 인테리어'는 소비자가 시공범위와 제품만 선정하고 시공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효율성을 극대화한 방식"이라며 "우리 기업은 프리랜서 전문가에겐 일자리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겐 공정별로 필요한 인테리어 전문가를 매칭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소비자는 벽지, 마루, 페인트 등 10종류 이상의 자재, 디자인과 함께 적합한 시공 전문가를 선택하면, 인테리어 업체보다 약 10~50% 저렴한 가격으로 나만의 공간을 꾸밀 수 있다"면서 "특히 우리 서비스는 인테리어 시공 하자보증과 공사대금 안전결제까지 보장한다"고 덧붙였다.

건설업계에서 8년간 종사한 정 대표는 다수의 1인가구 거주자가 시공 전문가와 직접 연결될 수 있는 경로가 없어 셀프인테리어를 망설인다는 점에 주목해 창업에 도전했다.

특히 그는 전문성 있는 인테리어 시공 전문가 확보에 공을 들였다. 이를 위해 3단계에 걸친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한 최소 10년 이상 경력의 전문가 풀을 확보했으며, 이들에 대한 상세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이는 '까다롭다(Picky)'와 'Peek(보다)'의 의미를 담은 픽키픽의 세심함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최근에는 창업 아이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지원기업으로 선정, 내년 1월까지 경기대 창업지원단으로부터 플랫폼 개발 비용 등을 지원 받아 사업의 완성도를 높인다. 

정 대표는 "건설·인테리어 업계는 여전히 정보 불균형이 큰 시장 중 하나다. 이에 소비자와 분야별 인테리어 전문가를 직접 연결해 가격거품을 빼고, 인테리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스타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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