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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바이오, 국내 최초 '뇌혈관 스텐트' 개발...제조품목 허가 획득

시지바이오는 최근 국내 최초로 '뇌혈관 스텐트' 개발에 성공,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시지바이오가 개발한 'α-stent'는 뇌동맥류 치료에 사용되는 뇌혈관 스텐트로, 광경낭 형태를 갖는 뇌동맥류의 '혈관 내 코일색전술' 시 코일의 이탈을 방지한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뇌혈관 스텐트는 유연하지만, 시술 중 위치 조정이 불가능하거나 가능해도 유연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α-stent'는 유연성이 뛰어나고, 시술 중 위치조정이 가능해 시술 편의성이 높다.

이 뇌혈관 스텐트는 시지바이오가 지난 2012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융합원천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에 착수, 약 7년간의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우수연구자로 선정돼 한국바이오협회장상을 수상했다.

유 대표는 "뇌혈관의 경우 타 혈관과 비교해 크기가 매우 작고 굴곡진 혈관으로 이뤄졌다"며 "미세하고 복잡한 혈관에 적용하기 위한 스텐트를 개발하기 위해선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만큼, 국내에선 개발이 어려워 그동안 100% 수입에 의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지바이오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뇌혈관 스텐트의 출시를 통해 수입 의존도를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지바이오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뇌혈관 스텐트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의 '뇌혈관용 풍선카테터'와 '마이크로 카테터'도 개발하는 등 뇌혈관 중재의료기기 업체로 도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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