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

부경대, '2018 해양종합지수' 조사 발표

한국인에게 바다란? '친숙하지만 교육·안전의식은 부족'

부경대학교 글로벌지역학연구소와 해양인문학연구소는 최근 '한국인에게 바다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2018 해양종합지수(부경해양지수)'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대인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해양종합지수'는 1000점 만점에 586.5점으로 낮게 나타나 바다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모두 10개 지수로 구성된 해양종합지수에서 친숙지수와 정책지수가 각각 72.6점과 74.1점으로 높게 나타나 바다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해양정책에 대한 인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교육지수와 안전지수는 각각 42.7점과 50.8점으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설문 문항 중 '대형해양참사를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는 문항에 60.8%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바다에서 사고를 당했을 때 안전하게 구조될 것이다' 문항의 긍정답변은 30.9%에 불과했다.

바다 환경에 대한 만족도와 환경의식을 나타내는 환경지수도 55.4점으로 낮았다. 해양수질 관리 상태(47.9점)와 해양쓰레기 처리 상태에 대한 만족도(40.5점)가 낮았고, 특히 제주 지역의 해양 쓰레기 처리 수준에 대한 만족도(28.6점)가 매우 낮게 나타났다.

수산물에 대한 인식인 먹거리지수도 59.4점으로 높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 수산물 음식 만족도를 질문한 결과 맛(75.9점)과 영양(74.5점)에 대한 평가는 좋았지만, 가격(48.4점)에서 낮은 점수를 얻었다. 

정해조 부경대 소장은 "이번 조사는 바다가 지니는 의미를 지역과 세대, 개인의 경험에 따라 파악하고 해양인문학과 해양교육, 해양문화산업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바다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를 뒷받침하도록관련 제도와 교육정책 등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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