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경일대 조기취업형계약학과, 첫 신입생 선발

경일대학교는 최근 영남·강원 지역 최초로 조기취업형계약학과 신입생을 선발했다고 1일 밝혔다.  

조기취업형계약학과는 정부가 청년일자리 확충을 위해 지난해 처음 신설한 사업으로 입학 단계에서 취업기업을 확정하고 일과 학업을 병행해 3년 만에 4년제 정규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제도다.

특히 취업이 비교적 수월한 학과 특성상 조기취업을 희망하거나 취업에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이 지원했다.

오세민(20, 스마트팩토리융합학과) 학생은 영천의 자동차부품기업인 ㈜한중엔시에스 취업을 결정했다. 

오 학생은 과학중점고인 천안중앙고를 졸업하고 충남지역 국립 사범대에 합격했지만 빠른 취업을 위해 경일대 조기취업형계약학과로 입학했다.

그는 "㈜한중엔시에스가 대구·경북 지역 자동차부품 업체로서 입지가 탄탄하고, 향후 수소전지 차량 관련 연구개발 업무를 맡고자 해당 기업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김혜지(27, 스마트팩토리융합학과) 학생은 지난 2015년 경북 북부권의 국립대학 졸업 후 3년간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지만 취업에 어려움을 겪어 경일대 스마트팩토리융합학과로 입학했다. 

경산의 ㈜전우정밀 취업을 확정한 김 학생은 "이전의 대학에선 중어중문학을 공부해 지금의 전공이 생소하지만 졸업 후 취업 걱정 없고 학비도 저렴해 입학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문지윤(20, 스마트전력인프라학부) 학생은 전라남도 소재의 4년제 국립대와 사립대에 동시 합격했지만 졸업 후 취업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경일대로 입학했다. 현재 그는 극동에너지㈜ 취업을 확정했다.

정혁진(25, 스마트푸트테크학과) 학생은 경북기계공고를 졸업하고 복수의 기업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다 4년제 학사 학위와 정규직 취업을 한번에 해결하고자 경일대로 입학했다.

정 학생은 "비정규직 근무와 군 복무를 통해 4년제 학위와 정규직 취업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며 "3년 동안 일과 학습을 병행하며 식품품질·안전 전문가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현태 경일대 총장은 "조기취업형계약학과 신입생들은 동기부여가 충분하고 목표의식이 분명해 모두가 자신의 꿈을 실현할 것"이라며 "대학도 학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일대 조기취업형계약학과는 정부 및 지자체와 지원 협약을 맺어 학생의 학비를 총액 대비 25% 이하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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