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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줄리엣과 도시 광부, 드론이 활약하는 사회 혁신의 파노라마

'줄리엣'은 네덜란드 데 퀘벌의 도시 재생 실험에서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 화폐 이름이다. 지역에서 생산한 재생 에너지를 공동체가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가상화폐다.


'도시 광부'는 구로구 독산 4동에서 쓰레기 재활용을 돕는 시민들이다. 재활용과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안했지만 이제는 시민과 행정을 잇는 가교 역할까지 담당한다.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시민, 기업, 단체, 자원봉사자, 정부와 행정기구들, 과학기술과 플랫폼들의 다각도의 노력이 '사회 혁신'이라는 흐름으로 모아지고 있다.


평범한 시민들이나 자그마한 단체 또는 벤처기업, 익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주역이다. 사회 문제를 시민 스스로 해결하려는 시도는 어느 시대에나 존재했지만 21세기에 들어와서는 그 흐름이 더욱 두드러지고 방법은 다양해지고 있다.

르완다에서 미국의 20배가 넘는 산모가 사망하는 원인은 상당부분 과다출혈이었다.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소셜 벤처기업 짚라인은 우간다 4곳에 공급센터를 세우고 드론으로 각 의료시설에 필요한 혈액과 의약품을 실어 나르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한다.


<줄리엣과 도시 광부는 어떻게 마을과 사회를 바꿀까?>는 세계 전역에서 이루어진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30가지 사회 혁신 실험을 깊이 있게 소개한다. 이를 통해 사회 혁신의 다양한 길과 방법을 검토하고 한국 사회가 나아갈 좌표를 모색한다.

△줄리엣과 도시 광부는 어떻게 마을과 사회를 바꿀까? 윤찬영 지음, 바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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