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와이엠씨, 중·소상공인 위한 전력절감 솔루션 '에너지컷' 개발

숭실대학교 창업지원단 우수기업 와이엠씨 강희용 대표 "에너지컷, 손실 전력↓ 효율성↑...중·소상공인 전기료 획기적으로 절감할 것"

와이엠씨가 최근 스마트 제어를 통해 획기적으로 전력 소비량을 줄일 수 있는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전력 절감 솔루션 '에너지컷(Energy Cut)'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에너지관리솔루션 시장은 오는 2020년 1조 4942억 원 규모로 형성될 전망이다. 연평균 28.4%의 성장률이다. 또한 해외 시장은 오는 2020년 기준 224억 달러로 연평균 10.3%씩 커질 것으로 분석한다.

현재 에너지 소비 효율성과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전력 관리 시스템 설치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에너지관리 기술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와이엠씨가 선보인 에너지컷은 빌딩, 공장, 매장 등에서 사용하는 공조기, 냉·난방기에 장착하면 에너지 소비를 측정하고 전력 흐름을 제어해 에너지 사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강희용 와이엠씨 대표(사진)는 "에너지컷은 온도센서와 멀티감지기에 따른 전력 제어를 통해 전력 소비량을 줄이는 원리로, 이 시스템을 설치하면 건물 전력 소모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냉장기, 냉동기, 압축기, 냉·난방기 등의 전력량을 평균 15~22%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너지컷은 현재 중·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하는 공조기, 냉·난방기에 주로 도입하며, 기기별 특성에 따라 확장성 있게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전력 소모량이 높은 압축기를 30분에 1회 3~5분 정지시켜 가동시간을 최소화해 에너지 효율 향상에 기여한다. 주변 여건에 따라 가동중단 횟수와 시간을 최적의 상태로 조절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기기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보호기능을 탑재해 급정지 및 가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스템 안정성도 확보했다.

이 외에도 △기온 △습도 △전력 소모량 △공조기 가동 상황 △가동시간 등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유동적인 시스템 제어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스마트 제어로 실시간 모니터링도 가능해 시·공간 제약 없이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와이엠씨는 지난 2016년 5월부터 연구를 시작했으며, 2017년 창업선도대학인 숭실대학교 지원사업 선정을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에 이르렀다. 지난해 제품 출시 후 약 2년 만에 매출액 4억 원을 기록했으며, 현재 KT를 포함한 3개 기업과 협업해 프랜차이즈 기업 및 중·소상공인에게 에너지컷을 보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6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연구마을 프로젝트에도 선정돼 오는 2020년 5월까지 숭실대 산학협력단과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강 대표는 "에너지컷을 중·소상공인에게 보급해 이들의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후 대규모 냉동·냉장 창고와 데이터 센터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전국으로 판로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품 기능적 측면을 강화하고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해 국가 사업인 스마트 시티에도 활용할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구체적으로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고, 마이크로 단위까지 소비 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기술 구현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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