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비온뒤 맑음, 친환경 세탁조 클리너 출시...3차 완판 기록

숭실대 창업지원단 우수기업 비온뒤맑음 이동직 대표 "친환경 원료로 세탁기 관리 시장 선도할 것"

세탁기는 습기때문에 주기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세균과 곰팡이로 쉽게 오염될 수 있다. 오염된 세탁기로 빨래를 하면 불쾌한 냄새가 난다. 또한 세제 찌꺼기, 물 때, 진드기 사체가 빨래를 오염시켜 아토피와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청년창업가 비온뒤맑음 이동직 대표(사진)가 오랜 자취생활 끝에 간편한 세탁기 청소를 위한 '친환경 세탁조 클리너'를 론칭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대표는 대학생활 동안 수차례 원룸을 옮겨 다니며 세탁기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에 주목했다. 이사할때마다 세탁기 청소용역업체 서비스를 받았지만, 비용이 비싸 '세탁조 클리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창업까지 이어졌다.

이 대표는 같은 학교 후배인 김연진(23·컴퓨터공학부), 안홍석(28·중국어문학과), 오상현(26·국제물류학과), 이규백(26·건설환경플랜트공학과), 이승현(26·글로벌금융학과) 학생을 인턴으로 채용, 함께 창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년창업가들의 젊고 영리한 비즈니스 감각도 남달랐다. 녹색기술 인증을 받은 업체에서 OEM방식으로 제품을 빠르게 양산하고, 젊은 감각의 마케팅 전략이 '비온뒤맑음'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소셜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비온뒤맑음'은 지난해 6월 출시이후 우수한 성과(월 평균 2000개 판매, 1500만 원 매출)를 달성, 두터운 주부 소비자층을 확보했다.

이 대표는 "세탁을 해도 세탁물에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세탁기 내부 청결 상태가 원인일 수 있다"면서 "세탁기 속 세탁조에는 많은 이물질과 오염물질이 낀다. 세탁조의 오염도가 화장실 변기 몇 백 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비온뒤맑음의 세탁조 클리너는 '식물성 계면활성제와 식품발효 EM 효소'로 제품을 구성한 차별화 전략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가루 형태의 제품 봉투를 뜯고 세탁기에 넣어 돌리기만 하면 청소가 완료돼 기존의 청소용역 출장 방식보다 간편하고 가성비도 뛰어나다.

특히 EM 효소를 통해 청소 효율을 극대화했다. 여기서 EM은 유용한 미생물 집단(Effective Micro-organisms)이며, EM 효소란 EM 내에 존재하는 세포외효소를 말한다. 호기성과 혐기성 미생물이 서로 먹이를 교환·공생하는 EM의 특성을 활용해 세탁조 내 오염물질(암모니아 등)을 말끔하게 제거한다. 또한 세포외효소가 EM의 오염물질을 제거 작용의 촉매 역할을 수행한다.

그는 "한달에 한포(125g)만 사용하면 10~12kg 세탁기의 청소가 1시간만에 가능하다"면사 "식물성 계면활성제와 천연 EM 효소 성분으로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세정력은 우수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비온뒤맑음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녹색인증서(식물계면·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세제제조기술)를 받았으며, 6개월이라는 단기간에 소셜커머스 마케팅을 통해 3차 완판 기록을 달성했다.

이동직 대표는 "숭실대 창업지원단의 지원으로 시제품 제작과 마케팅 전략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비온뒤맑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신제품 개발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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