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김은주, '17개 명함을 가진 CEO(가제)' 책 출판 예정

EMC글로벌 김은주 대표, '국내외 전자부품 영업왕에서 창업까지..여성이라는 편견을 극복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다'

수출자문, 해외영업코칭, 무역교육 전문기업 EMC글로벌의 창업자인 김은주 대표가 오는 9월, 한권의 책을 통해 진솔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17개의 명함을 가진 CEO(가제)', 책 제목부터 범상치 않다.

김 대표가 바쁜 일정 속에서 이 책을 집필한 이유는 지난해 남편과의 사별이 주는 상실감을 추스리기 위해서였다. 무작정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썼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사업과 집필을 병행하면서 자신을 성찰한 결과, 이기적인 나에서 이타적인 나로 변화하고 '희망'이라는 메시지에 이르렀다.

이 책은 여성이라는 편견과 맞서 도전과 실패를 반복, 성공하기까지 파란만장했던 그녀의 경험담을 누구나 겪어봤을 공감형 에피소드로 구성해 몰입감을 높였다.

'여자에게 포기를 권하는 사회', '하이힐 신고 전자부품을 납품하는 여자' 등등 각 장의 에피소드마다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그녀가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겪었던 편견과 치열했던 삶을 고스란히 담았다.

특히 20대 시절부터 남성 중심이었던 국내외 전자부품 영업을 하면서 겪었던 숱한 편견, 1년 중 1/3를 해외출장에 나선 워킹맘의 슬픔, 경력단절여성의 애환, 한부모 가장이 되기까지 연이은 역경을 이겨내는 휴머니즘을 보여준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많은 이가 위로를 받고, 더나아가 열심히 일한 여성이 차별받지 않도록 사회 풍토가 변화하길 소망한다.
김은주 EMC글로벌 대표
김은주 EMC글로벌 대표

김 대표는 "과장으로 입사한 회사에서 7년 만에 차장으로 승진했다. 근무하는 내내 영업실적 1등을 놓쳐본 적 없는 악바리였지만, 남성 동료들로부터 시기와 비난의 대상 1등이기도 했다"며 "그 당시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로 뛰어난 성과는 묻혔고, 승진도 늘 먼 이야기였다. 그나마 거래처의 호평때문에 운 좋게 승진한 케이스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돌이켜보면 열정이라는 폭주기관차를 타고 나를 혹사시키고, 치열하게 발로 뛰며 편견을 극복했다. 나는 이 경험담을 통해 나와 같은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할 것"이라며 "나는 페미니스트는 아니다. 그러기엔 연식과 상황이 맞지 않다(웃음). 그러나 권리부터 주장하는 여성이 아닌 열심히 일하는 여성에게 공정한 기회와 권리를 주어지길 바라는 여성은 맞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17개의 명함을 가진 여성CEO답게 무역 실무 강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다양한 강의를 펼치면서 많은 이와 소통하고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나 늘 짧은 시간이 안타까웠으며, 이 책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가 더 깊이 있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김 대표는 밝혔다.

한편 출판사 티핑포인트가 오는 9월 중순께 김은주 대표의 '17개의 명함을 가진 CEO(가제)'라는 책을 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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