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학교가 새로운 학생 해외취업 성공모델을 제시한다.

창원대는 최근 최해범 총장과 특성화사업추진본부 류병관 본부장, 이병훈 부본부장 일행이 지난 4일부터 본교 졸업생이 취업해 근무하는 베트남 호찌민 기업체를 방문, 기업대표 및 취업자·연수생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방문한 2개 기업체는 지난해 특성화사업추진본부가 개설한 '베트남 비즈니스 전문가 과정'에 참여했던 학생이 일하는 곳이다. 이 과정은 참여 학생 20명 전원이 평균연봉 4000만 원 이상 베트남 현지 중견기업에 취업해 해외 취업시장 진출 모범사례로 평가받는다.

첫 번째 방문한 정우비나에서는 창원대 졸업생 2명이 근무한다. 서울에 본사를 두고 베트남 현지에서 섬유임가공 및 무역사업에 주력하는 기업이다. 작년 매출액이 1000억 원을 넘었으며, 현지 직원만 1200여 명에 이른다.

이어 방문한 유진기공산업은 본사가 경기도에 있고, 철도차량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중국과 베트남에 공장이 있다. 창원대 졸업생은 공장관리자 직책을 맡고 있으며, 회사에서 아파트와 차량, 식비를 제공하는 등 우수한 복지혜택을 받는다.

방문단은 해당 기업체 법인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베트남 현지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과 해외취업 맞춤형 교육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우비나 배한권 전무는 "총장님이 해외취업한 졸업생이 근무하는 기업을 직접 찾아와 현장을 점검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졸업생은 현지에서도 큰 인정을 받는다. 앞으로 창원대 출신 학생 채용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최 총장 일행은 베트남 현지기업에 취업해 근무하는 창원대 졸업생, 올해 베트남 비즈니스 전문가 과정에 선발돼 베트남 명문대학에서 연수를 받는 재학생과도 간담회를 가졌다.

최 총장은 "우리 졸업생들이 취업한 해외기업과 해외취업을 위해 연수 중인 재학생이 공부하는 대학을 직접 찾아온 것은 취업 후 관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며 "아시아 신흥시장 베트남을 비롯해 학생 해외취업을 위해 많은 기업체를 직접 찾아가 교류·소통하고, 해외취업 확대를 위해 적극·체계적 지원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