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

숭실대 경제학과, 다양한 산업분야 현직자 강의 진행

지난 22일 오후 LG전자 김범석 책임의 한 시간에 걸친 '모바일(Mobile)시장' 특강이 끝나고 질의 응답시간이 되자 학생들의 거침없는 질문이 쇄도 했다.

숭실대학교 경제학과에서 개설한 기업경제학 수업 풍경이다. 기존 일반적인 수업 형식에서 벗어나 실제 현직자 강의 및 특강을 통한 토론, PT,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LG전자 김범석 책임의 재능기부 특강 모습
LG전자 김범석 책임의 재능기부 특강 모습
무역회사 ㈜비에이치앤컴퍼니와 컨설팅 회사인 더와이파트너스㈜ 등 여러 회사를 운영하는 배 헌 대표이사가 지난 2014년 숭실대 겸임교수로 임용되면서 시작된 교육방법이다.


이론에 집중하는 경제학 특성상 발표와 토론에 소극적인 학생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인력으로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수업 한 파트를 다양한 산업군에 종사하는 현직관리자가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한다.

이번 학기에 배 교수와 공동으로 팀티칭을 하는 이기환 교수는 "수업 목표는 3가지다. 다채로운 강의와 특강을 통해 경직된 사고를 버리고 다양성을 배운다 또 학우들과의 인간관계의 폭을 넓히며, 발표, 토론을 통해 PT 능력과 비판의식을 배양한다"면서 "이를 위해 강의, 특강, 학생들의 강도 높은 PT 등 세가지 세션으로 나눠 한 학기 수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교육은 '다양성'을 강조한다.


지금까지 SK플래닛(이창욱 그룹장), 한국생산성본부(박태호 팀장), GM코리아(김동한 해외영업부 차장),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이진원 마케팅 부장), LG전자(김범석 해외마케팅 책임), 익스피디아(이효진 senior manager), 한미약품(조성룡 이사), 퀄컴(최지연 HR 매니저), 오라클(이철형 IT 컨설턴트), GS리테일(오현석 MD 과장), 신한금융투자(김형욱 PB), BMW Finance(이승현 디마케팅 매니저) 등 다양한 산업과 직무에 종사하는 30여 명의 현직자가 특강 및 멘토링 재능기부를 하면서 학생들에게 다양성을 갖길 당부한다.

배 교수는 "겸임교수는 책 몇 권 읽고, 이론 가르치라고 부른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는 척하며 책에 나온 내용강의하기 보다는 그간 치열하게 살아온 사회생활의 경험을 공유하라고 감사하게 준 직함이라 믿는다"며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학생들과 함께하며, 부대끼며 멘토링하고, 혼자로서는 모자란 부분을 특강으로 보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전 수업 수강생이자 현재 수협중앙회에 재직 중인 이상무씨는 "경제학과를 다니면서 남들 앞에서 이야기할 경험이 많지 않았는데, 기업경제학을 수강하면서 이러한 기회를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은 수업이었다"며 "또 사회에서 만나기 힘든, 각 분야 전문가 특강을 통해 해당 산업/기업에 대해 냉철하게 바라보게 됐다. 특히 고민이 있을 때마다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는 배 헌 교수님은 단지 교수와 제자 사이가 아닌, 사람 관계에 있어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배 헌, 이기환 교수는 '바른취업! 제대로 작성하는 자기소개서, 영문이력서'와 '돈 버는 사회적기업과 창업'을 공통집필 했으며, 숭실대, 삼육대, 동국대 등에 3000여 권을 기부했다. 또 2014년부터 숭실대 경제학과을 대상으로 바른취업스쿨을 운영했으며, 200여 명이 참여했다. 그 중 190여 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SNS 공유하기 페이스북트위터
목록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