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생활

대전, 다문화화합한마당 Walk Together 성료

대전 최대 다문화축제 2017 다문화화합한마당·Walk Together가 지난 24일 오후 엑스포시민광장과 한밭수목원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다문화가족 1420여 명과 유학생 500여 명을 비롯해 총 1만여 명이 참가해 세계문화와 전통놀이, 먹거리를 즐기고 수목원을 걸으며 화합의 시간을 보냈다.

이 행사는 다문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대전시와 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매년 진행한 다문화 화합 한마당과 NGO 월드휴먼브리지가 주최해온 Walk Together를 통합해 공동개최한 것이다.

개회식에서 유학생 및 다문화가정 자녀 등 16명에게 각각 50만 원씩 장학금을 수여했고, 오랫동안 고향을 방문하지 못한 다문화가정 2곳에 고향방문항공권을 증정했다. 앞서 지난주에는 결혼이주여성 김모(46, 대전 동구 천동) 씨 등 2가정의 노후주택을 수리해주는 사랑의 집고치기 행사를 진행했다. 김 씨는 "비만 오면 물이 새고 집안에 곰팡이가 있었는데, 깨끗이 수리돼 새집 같아졌다"고 밝혔다. 장학금과 고향방문항공권, 주택수리 등은 참가자와 후원기관 등의 자발적인 기부로 마련됐다.


또한 이날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세계문화체험과 세계먹거리체험 등 62개 부스가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파키스탄의 헤나, 캄보디아의 코끼리가죽공예, 중국의 등, 일본의 초밥비누 만들기 등 문화체험을 했다. 또한 세계먹거리 부스에서 필리핀의 할로할로, 러시아의 블리니, 베트남의 짜조 등 각국 음식을 시식했다.


식전식후행사로는 각국의 패션쇼, 전통춤, 인기가수 공연 등이 열렸다. 부대행사로 트램, 소방 체험 및 풍선아트,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캘리그라피 등을 진행했다. 주최측은 사전참여 신청을 한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기념티셔츠를 선물했고, 전통의상을 입은 참가자에게는 선물을 증정했다.


대전월드휴먼브리지 지성업대표는 "우리나라에 다문화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이해력과 포용력은 부족하다"며 "이 행사가 대전을 가장 모범적인 다문화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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