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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년제 '2018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 성황(2)

대학의 수시모집 비율이 높아지고 학생·학부모·교사의 대입 정보 요구도 커지면서 수시 박람회 참가대학도 늘고 있다.


올해 2018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27~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에서 진행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144개 4년제 대학이 참가했으며, 이는 참가 대학 수를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오는 9월 수시 1차 모집을 앞두고 행사 첫날부터 각 대학 상담 부스에는 상담을 받기 위한 수험생 인파가 몰렸다.

◆변화를 시작하는 광운대..소프트웨어 전문 인재 양성


'너 변했어'라는 슬로건을 내건 광운대는 80주년 기념관과 광운스퀘어의 완성, 중앙도서관과 기숙사 신축,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신설 등 학생들의 피부에 와닿는 변화가 변화가 일고 있다.
 

광운대는 지난 3월 국내 최대 규모의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출범해 소프트웨어 분야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인프라를 조성했다. 전공에 상관없이 모든 신입생이 소프트웨어 소양교육을 받도록 한다.


이번 수시모집에서 총 1045명(정원 내)을 선발한다.


올해 광운대 수시모집 선발비율이 60%에서 62%로 확대됐으며, 이 중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선발하는 광운참빛인재전형은 지난해 415명에서 519명으로 늘었으며 고른기회전형 선발인원 역시 60명에서 86명으로 늘었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방식이 변경돼 전년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와 면접 40%를 반영하던 것에 비해 올해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로 변경됐다.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전면 폐지됐으며, 체육특기자전형에서 실기고사 반영비율이 40%에서 50%로 늘었다.


▲글로벌 에이스를 만든다..상명대

수시 모집인원을 확대한 상명대학교는 천안캠퍼스와 서울캠퍼스가 나란히 박람회에 참가해 모집 요강 상담을 받고자 하는 대기자로 북적였다. 

특히, 한국역사유산콘텐츠를 통한 글로벌 문화융성을 실현하는 역사콘텐츠학과와 지적재산권학과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해당 학과는 특성화 우수학생 장학지원을 확대·지원하고 있으며 산학연계 취·창업프로그램 설계와 취업동아리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상명대 정은진 책임입학사정관은 "학생부교과 전형은 고등학교 내신 성적을 반영해 성실한 학생을 뽑기 위한 전형이고, 학생부종합전형은 크든 작든 자신의 꿈을 쫓아가며 열심히 노력하고 실천한 인재를 뽑는 전형"이라고 설명했다.

▲산학일체 교육의 메카, 한밭대

한밭대는 이번 2018년 수시전형에서 학생부교과전형 786명, 학생부종합전형 628명으로 총 1414명을 모집한다. 학생부종합전형 중 지난해 신설된 지역인재전형에서는 91명을, 학·석사통합과정은 학생부교과전형으로 120명 선발하며 5년 이수하면 석사 학위까지 취득이 가능하다. 

산학협력이 활성화된 한밭대는 대전·충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야간수업이 이뤄지는 학교다. 직장을 다니면서 야간에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학생 수요 중심 운영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한밭대는 주요 정부재정지원 사업에 모두 선정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한밭대 한진영 입학팀장은 "우리 대학은 90년 전통 산학협력 역량을 학생 취업 및 창업활동을 위해 발휘하고 있다"며 "4차 산업 혁명 및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앞서가는 교육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의 미래와 꿈을 함께하는 경일대

경일대학교는 작년 75명 모집했던 학생부종합전형 인원을 12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대구·경북 지역 소재 고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인재면접전형도 신설됐다.

경일대는 대학특성화사업 5개 사업단이 선정됐으며, 대구·경북지역 대학 순수취업률 1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교육 수준을 인정받았다.

김명철 공과대학장은 "이번에 우리 대학은 전국에서 최초로 단과대학에 소방대학을 창립했다"며 "응급구조학과와 소방방재학과로 편성하고, 소방학과 교육부지원 특성화 사업을 통해 소방공무원, 소방엔지니어 등 소방분야 인재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박람회에서는 경일대 인기학과인 사진영상학부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더불어 자격증 취득이 활발하고 취업률이 높은 식품산업융합학과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식품산업융합학과는 식품공학·영양과학·위생안전·조리과학을 아우르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푸드테크전문가 양성에 주력하는 학과다.

경일대 남지운 교수는 "경일대 식품산업융합학과에서는 식품의 연구·개발부터 생산, 보관, 유통 단계에 이르는 전반적 지식과 실무 중심 기술을 체계적으로 교육한다"며 "식품 위생과 안전, 영양 기능성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사렛대, 창의적 인재 양성에 주력

나사렛대학교는 2018 수시 모집 인원을 확대해 총 1235명을 선발한다. 글로벌비서학과의 경우 영어우수전형으로 15명을 영어능력 100%로 선별한다. 이 학과는 수업 및 모든 학사운영이 영어로 이뤄진다.

나사렛대는 유아특수교육과·특수교육과·중등특수교육과로 구성된 특수교육학부 졸업생들이 특수교사 임용고사에서 높은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졸업생 중 유아특수교육과 21명과 특수교육과 16명, 중등특수교육과 5명 등 총 47명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에 이날 박람회에서는 특수교사계열 관련 학과에 대한 입학문의가 이어졌다.

나사렛대 수시전형 입학 상담을 진행한 한 학생은 "장래희망이 특수교사라 나사렛대에 관심이 많았다"며 "특수교육 관련 학과 수시전형에 대한 선발 기준과 향후 진로에 대해 명확히 알 수 있어 유익했다"고 밝혔다.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대학, 배재대

배재대학교는 2018 학년도 수시전형은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실기전형으로 구성했다. 특히 유아교육과는 학생부종합전형 수시로 모집인원 전원을 선발한다. 간호학과의 경우도 38명으로 수시 모집 인원 38명으로 대폭 확대하는 등 수시모집 인원이 확대됐다.

배재대는 4차 산업 혁명에 발맞춰 올해 드론로봇공학과를 신설하고 모집 인원 36명 중 27명을 수시로 선발한다.
이날 박람회에서는 다양한 학과의 입학 문의가 이어졌으며 입학 가능한 성적과 진로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이에 배재대 입학 상담 담당자는 구체적인 선발 기준을 비롯해 합격에 유리한 면접법과 자기소개서 작성법까지 자세한 상담을 진행했다.

입학학생처 김홍연 입학사정관은 "배재대는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대전지역 최우수 둥급을 차지했으며 잘 가르치는 대학,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에 선정됐다"며 "다양한 해외 프로그램과 많은 장학혜택도 배재대의 강점"이라고 밝혔다.

▲21세기 문화인재 양성대학, 원광대

원광대학교 의약학계열 학과가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기존 교과전형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변경됐다.

이날 박람회에서는 원광대 의약학계열을 비롯해 소방·경찰 공무원 합격률이 높은 소방행정학과와 경찰행정학과에 관한 문의가 많았다. 입학을 위한 성적 등급과 합격에 유리한 서류 작성 등의 정보를 얻기 위한 수험생 및 학부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원광대는 호남·제주 지역에서 유일하게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에 대형으로 선정되며 실무 능력 중심의 교육력을 입증했다.

원광대 입학관리과 김상재 과장은 "원광대는 2017학년도 교사 임용시험에 63명 합격자를 배출했다"며 "교과 외 수업과 특강, 연중 임용고시실 운영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군사학과는 육군본부와 협약을 맺고, 전용 기숙 생활관과 육군장교 전원 임관을 보장하고 있다"며 "각 학과별 맞춤 지원을 통해 졸업 후 취업과 진로를 적극 지원하고 있어 높은 취업률도 원광대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완성도 높은 취업 프로그램, '전주대'에 다 모였다

전주대학교는 2018년도 수시모집 인원을 확대했다. 또한 경찰행정학과를 경찰학과로,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를 공연방송연기학과로, 영화방송제작학과를 영화방송학과로 명칭을 변경했다.

전주대의 인기학과는 역사문화컨텐츠학과다. 이 학과는 입학 동시에 입학학기 수업료를 전액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손해사정사 전문자격증 취득이 가능한 금융보험학과와 해외 호텔 취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호텔경영학과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전주대 입학지원실 신기성 담당자는 "전주대는 교수님들을 포함한 전 직원이 학생 취업 및 진로 지도에 적극적이다"라며 "또한 starT 프로그램은 다이어트나 금연 등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마일리지를 쌓고 장학금으로 활용하도록 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를 여는 대학, 한남대
한남대학교는 2018학년도 수시모집 인원과 함께 신입생 장학금 혜택을 확대했다.

한남대는 2년 자유전공을 작년에 이어 2회째 진행한다. 입학 이후 자신이 가고 싶은 학과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전공을 실시해 학생들이 직접 적성을 찾아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다.

한남대 사범대학은 스터디그룹이 활성화 돼 있으며 학과별 맞춤형 교육으로 높은 임용고시 합격률을 자랑한다. 경찰공무원 합격률이 높은 경찰행정학과도 인기 학과다.

학생홍보대사 이동주 팀장은 "우리 대학은 창업지원 또한 활성화돼 있다"며 "폭넓은 장학금 혜택도 우리 학교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대진대, 유학은 기본..글로벌 대학으로 도약


대진대학교는 중국 특성화 대학으로 쑤저우와 하얼빈 등 4곳에 현지 캠퍼스를 운영 중이다. 신입생 전원이 중국 캠퍼스에서 유학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대진대에 수시전형과 관련한 수험생들의 문의가 이번 박람회 내내 활기차게 이어졌다.

특히 취업보장 장학 프로그램으로 인기학과인 간호학과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대진대 간호학과는 분당제생병원과 학생임상 실습 협약을 체결했으며, 매년 신입생 6명을 선발해 4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분당제생병원으로의 취업도 보장된 학과다.

대진대 입학관리팀 김동관 담당자는 "우리 대학은 신입생 전원을 중국 캠퍼스에서 어학관련 수업을 이수하도록 한다"며 "뿐만 아니라 미국, 호주, 말레이시아, 태국 등 9개국 25개 대학과 교류 중이며 재학생의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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