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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비중 확대..2018학년 전문대학, 수시 입학정보 박람회(1)

부천대, 인천재능대, 인하공전, 한림성심대, 국제대, 한국영상대 등에 상담 인파 몰려

올해 전문대는 전체 모집인원의 86%이상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전국 135개 전문대학은 2018학년도 입시에서 총 모집인원 20만 6300명 가운데 86.4%인 17만 8213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전년도 대비 선발 비중은 1.7%포인트 늘어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8학년도 전문대학 수시 입학정보 박람회가 27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진행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 주최했으며, 이번 박람회에는 전문대학 총 82개교가 참가했다.

각 대학은 대학별 상담부스를 운영하며,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입학 전형 안내와 학과 소개, 진로상담 등을 진행한다. 이번 수시 박람회에도 매년 인기학과로 꼽히는 항공운항 관련 학과와 보건·의료 계열 학과 등 소위 '취업'이 잘 되는 학과에 상담 지원자가 몰리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사람을 중시하는 부천대, 수시모집정원과 면접비중 확대

부천대학교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정원의 85%를 선발하고, 나머지 15%를 정시에서 선발한다.

특히 부천대는 인성을 중시하는 민족대학으로 이번 학생선발 과정에서 면접점수를 크게 반영하는 학과가 많다. 전체 26개 학과 중 수시에서 17개 학과가, 정시에서는 6개 학과가 면접점수를 반영한다.

면접점수 반영비율은 학과에 따라 25%에서 최대 50%까지 반영한다. 고교 계열 및 전공과 관계없이 전체학과에 지원할 수 있으며, 지난해 전기과(3년제, 주간 70명)가 신설돼 인기학과로 뜨고 있으며, 올해 뷰티케어과(뷰티디자인 전공 30명, 헤어디자인 전공 30명)가 신설됐다.

또한 부천대는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계수동에 제2캠퍼스 조성했다. 교육부 인허가에 따라 컴퓨터정보보안과, 컴퓨터소프트웨어과, 간호학과, 유아교육과, 아동복지과, 아동보육과 등 6개 학과는 제2캠퍼스로 이전할 수 있기때문에 지원 전 확인해야 한다.

박경환 기획처장은 "수시모집 비중이 대폭 늘었으며, 면접 보는 학과가 많기 때문에 면접준비를 잘 하는 것이 지원학생에게 유리하다"면서 "전공에 대한 적성과 관심도, 태도와 자세, 사회성, 표현력 등을 중점적으로 교수와 산업체 전문가로 구성된 면접관들이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학과를 지원한 동기, 대학 졸업 후 포부, 대학에서 어떤 방향으로 꿈을 키울 것인지에 대해 진솔하게 답변하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국제대, 국제인의 꿈과 미래를 지원

국제대는 이번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정원내 총 1912명을 선발한다. 

국제대 유아교육과는 매년 경쟁률이 높은 인기 학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작년에 신설한 간호과도 지난해 1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인기 학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전문 부사관을 꿈꾸는 학생을 위한 특성화학과인 군사학과도 꾸준히 지원율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대 관계자는 "이번에 간호학과에 대한 입시문의가 뜨거웠다"며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학과 소개와 입학전형 안내, 장학 혜택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입시를 준비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대는 신입생을 위한 다양한 장학제도도 갖췄다. 학과최우수 장학금부터, 비전장학금, 평택사랑장학금 등록금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풍부한 지원혜택을 마련했으며, 장학금 수혜율도 높은 편이다. 

◆한림성심대, 6개 산하 재단병원 보유..보건·의료 계열 특화

한림성심대는 이번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재능인재(비교과)특별전형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는 성적에 관계 없이 오직 면접만을 통해 선별하며, 지원 전공관련 자격증 등을 갖추면 자신의 강점 분야를 살린 학과로 진학할 수 있다. 이 전형을 통해 55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한림성심대는 보건·의료 계열 학과에 특성화된 대학이다. 

간호학과, 물리치료과, 방사선과, 보건환경과, 치위생과 등의 학과가 있으며, 특히 춘천·한강·강동·강남·평촌·동탄성심병원 등 6개 재단 산하 대학병원과 협력 종합병원에서 전공교육, 임상실습, 취업특전 등을 지원하고 있어 타 대학보다 우수한 교육, 취업 여건을 제공한다. 

이번 박람회에서도 보건·의료 계열로의 진로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의 문의가 쇄도했다.

손병권 입학관리팀장은 "한림성심대는 대학구조개혁평가 A등급의 최우수 대학으로 평균 76.3%의 높은 취업률과 우수한 교육력을 자랑한다"며 "이번 수시전형에서 전체 평균 성적이 아닌 국, 영, 수 중 1개 과목과 자신 있는 과목 1개 총 2개 과목을 선택해 성적이 반영되기 때문에 이런 점을 잘 고려해 지원한다면, 합격에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인천재능대, 수도권 3년 연속 취업률 1위 자랑

인천재능대학교는 이번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1581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인천재능대 항공운항서비스과는 이번 수시모집부터 기존에 여학생만 선발한 것과 달리 남학생도 지원할 수 있도록 선발 대상을 확대한다. 

또한 호텔관광과의 관광크루즈전공을 관광면세전공으로 변경, 호텔 및 공항 면세점과 여행사 등으로 취업 분야를 넓혔다. 이에 호텔관광과는 호텔리조트전공과 관광면세전공으로 나뉘며, 호텔외식조리과와 항공운항서비스과, 유아교육과와 함께 인천재능대의 인기 학과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재능대는 다수의 국고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확보한 자금을 학생들의 취업지도에 쏟고 있다. 이는 수도권 3년 연속 취업률 1위(가·나 그룹 일반대학 포함)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인천재능대 관계자는 "취업성공 모델을 구축해 신입생이 입학부터 취업진단 및 설계, 취업역량, 취업성공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취업지원을 통해 각 분야 사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인천재능대에 대한 관심과 잠재력이 있는 수험생들의 많은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인하공전, 항공운항·호텔관광과 역사와 전통 토대로 인기 여전 

인하공전은 이번 2018학년도부터 야간학과를 전부 주간학과로 전환했으며, 총 24개 학과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현장 중심, 창의 인재, 글로벌 선도대학으로서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 기술인을 육성하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직무 전문교육을 펼치고 있다.

올해 박람회에도 인하공전 부스에는 입학상담을 받기 위한 수험생들로 북적였다. 

특히 수시전형에서 면접점수의 비중이 60%를 차지하는 항공, 패션, 호텔관광 계열학과에 대한 수험생의 관심이 높았으며, 취업률이 높은 기계공학과, 컴퓨터학과 등 공학계열에 대한 입시문의도 뜨거웠다.

강일여자고등학교 1학년 이나경 학생은 "미래 승무원이 꿈인데 준비 방법과 상담을 받고 싶어 항공운항과로 유명한 인하공전 부스를 찾았다"며 "입학전형과 학과 정보에 대해 자세하게 알게 돼 유익했고 향후 인하공전에 입학해 승무원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영상대, 방송·영상 전문 인재 양성의 메카로 우뚝 

한국영상대는 전국 유일의 방송영상특성화대학으로 방송 및 영상에 특화된 교육 시스템을 자랑한다.

방송과 영상에 대한 전문 기술과 최첨단 장비, 스튜디오 등의 인·물적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이를 토대로 방송·영상 분야에 뛰어난 전문 직업인을 육성한다. 

현재 영상연출과, 영상촬영조명과, 영상편집제작과, 음향제작과 등을 졸업한 인재들이 다큐멘터리, 드라마, 예능 등의 방송 분야와 영상촬영·편집, 음향제작 분야 등 각 산업 현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미디어창작과를 신설해 2018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며, 이론과 실무 감각을 겸비한 국내최고의 전문 방송작가를 양성한다. 

손희숙 미디어창작과 교수는 "방송작가는 모든 방송프로그램 제작의 출발이자 바탕이 되는 프로그램 기획·구성 및 대본을 담당한다"며 "학생들이 전문 방송작가로서 졸업 후 바로 현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방송작가 출신의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이 지도하고,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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