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반려동물 전성시대, 견(犬)공 의상도 세련되게

마포비즈플라자(1인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유망기업-잇츠써니아웃사이드 차세희 대표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 인구가 1000만 명에 육박했다. 올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2조 원이 껑충 뛴 4조 원에 달하며, 오는 2020년에는 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이와 관련된 창업도 증가 추세다.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이색 상품들이 출시되는 가운데 반려견을 겨냥한 잇(it) 아이템으로 창업에 도전한 스타트업이 있다.

디자이너 출신의 여성 창업가인 차세희 대표는 반려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잇츠써니아웃사이드'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잇츠써니아웃사이드(its-sunnyoutside)는 반려견 의류 전문 쇼핑몰로, 모던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중점으로 시즌별 트렌디한 스타일의 의류 제품을 제작한다.
이츠써니아웃사이드 마린룩
이츠써니아웃사이드 마린룩
차 대표는 "10여 년동안 패션 디자인실에서 근무하던 중 반려견 두 마리를 만나면서 반려견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됐다. 반려견 시장이 점차 커지고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지만, 반려견을 과시의 대상으로 여기는 듯 지나치게 장식이 많거나 과한 디자인이 주류를 이뤘다"며 "이에 편하고 깔끔하면서 모던한 반려견 옷을 직접 만들고자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년간의 패션 디자인 경력을 살려 반려견을 위한 디자인을 고안하고, 지난해 창업 시장에 첫 발에 내딛었다.

이츠써니아웃사이드는 반려견 의류를 제작하는데 실제 착용감과 소재에 중점을 뒀으며, 기타 브랜드에서 보여지는 지나친 러블리함과, 과장스러움, 중성적인 의류와는 차별화했다.

차 대표의 의류는 모던하고 깔끔한 디자인과 반려견의 사랑스러움을 표현해주는 디자인이 특징적이다. 또한 말 못하는 반려견을 배려해 불편함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핏과 패턴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맨몸에 착용하거나 다른 옷과도 매칭할 수 있는 턱받이와 리본 모양 머플러 등 다양한 악세사리도 갖췄으며, 여기에 옵션으로 반려견의 이름을 핸드자수로 새겨주는 네이밍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매시즌 다양한 컨셉의 신상품을 선보인다.

이번 여름 시즌은 '마린', '개린이리조트룩', '바캉스룩'을 컨셉으로 다양한 2017 summer 아이템이 준비됐다. 마린 스트라이프를 바탕으로 퓨어한 화이트, 포인트컬러로 피치핑크를 사용해 고급스럽고 심플한 강아지 바킹스룩을 제안한다. 현재 전 아이템 모두 초도물량이 품절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봄 시즌에는 '친구와 학교가자'는 컨셉을 선택,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프레피룩을 연출할 수 있다. 이는 현재까지도 베스트 아이템으로 꼽힌다. 프레피 시리즈 가운데 '보우프레피티셔츠'는 일명 강아지 교복이라고 불리며, sns 상에서도 수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
잇츠써니아웃사이드 프레피룩
잇츠써니아웃사이드 프레피룩
차 대표는 "반려견을 위한 맞춤 디자인을 끊임없이 개발하면서 브랜드 가치도 높이겠다"면서 "앞으로 의류뿐만 아니라 반려견의 라이프스타일에 필요한 이동가방, 하네스, 쿠션 용품 등도 차근차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차 대표는 서울시 마포비즈플라자 1인창조 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해 창업 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회사생활만 하다가 처음으로 시작하는 사업이라 창업 초기 혼자 진행하는데 어려움 점이 많았다"며 "센터에서 기본적인 사업 관련 지식을 배우면서 초기창업 과정을 밟아갔고, 사무공간 등 다양한 지원으로 사업화를 이루는데 큰 조력자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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